아름다움은 전염됩니다
분리 및 심플함에 대한 추구. 이는 지난 몇 년간 제 사진 작업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시각적 혼란을 줄이고 싶었습니다. 모든 요소가 프레임 속 스토리에 순수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되도록 이미지에 포함되는 컨텐츠를 줄이려고 합니다.
이러한 심플함에 대한 끝없는 추구를 통해 제 사진은 훨씬 더 엄격하고 그래픽적인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즉, 저는 거리 사진이 항상 주변 환경을 그대로 기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무언가를 포착해야 합니다. 즉, 형태, 기능, 빛 및 인간 존재를 예술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게 거리 사진은 더 이상 다큐멘터리 사진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대한 해석이자 제가 창작하는 예술 작품입니다.
프레임 속 콘텐츠를 줄이면 시각적 예술 감각이 더욱 강렬해집니다. 그러나 이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점을 잘 맞춰야 합니다. 관람자가 이미지를 관찰하면서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레임 속 콘텐츠를 정의하지 않으면 관람자의 관심을 끌고 각자 자신의 상상력으로 캔버스를 채울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재야 말로 정말 강력한 존재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덴마크에 기반을 둔 엄격한 미니멀리즘 및 그래픽 비전을 추구합니다. 국가로서 덴마크는 특별한 건축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르후스나 코펜하겐을 걸어 다니다 보면 덴마크 사람들의 일상 속 배경에 존재하는 위대한 예술 작품의 새로운 각도와 표현을 끊임없이 찾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생물학적 인간의 존재를 도시 즉, 가공되지 않은 비유기적 건축과 혼합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그 경계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렇다면, 제 사진은 건축일까요? 거리 사진일까요? 예술일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사진은 사진일 뿐이고, 또 그것이 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X-Pro3를 컨셉이자 도구로 사용하면 제가 사진에 대해 추구하는 이러한 미니멀리즘 방식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순수한 사진으로 축소할 수 있습니다. 이 카메라는 필요한 기능만 갖춘 도구로서 매우 구체적인 목적을 위한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X-Pro3로 촬영할 때는 집중해야 합니다.
X-Pro3는 매우 분명한 기능과 시각적 미학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카메라를 손에 쥐면 예술을 창작하고 싶은 절대적인 충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의 다른 디지털 후지필름 카메라와 달리 기존 방식을 고수합니다. X-Pro3는 필름 카메라가 아니라 고전적인 시각적 외관을 지닌 현대식 디지털 카메라입니다. 필름 시뮬레이션 및 카메라 편집 도구에 추가로 중점을 둠으로써 후보정 수요를 최소한으로 간소화하였습니다.
본질적으로 그 기능과 미학은 전염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