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1 Cyril Abad

Different Breed: Cyril Abad x X-Pro3

Cyril Abad

I have been a freelance photographer for about ten years. I live and work in Paris.
My favourite subject matters relate mainly to socio-environmental issues. I seek to document human reactions and adaptation to changes that occur in the environment. As I spent much of my childhood on the Mediterranean coast, I’m also very sensitive to the issue of plastic pollution in the sea. I’m trying more and more to fight this battle using photography.
Throughout the year, I shoot corporate and advertising assignments to finance my documentary projects. In addition, I do street photography on a regular basis, using a more intuitive and pictorial approach. This passion helps me shake up my own photographic codes and it is also a way of training my eyes daily.
My work has been published in “National Geographic France” as well as in the magazine “Long Cours”. I have been a member of the Hans Lucas Agency since 2015. I won the MAP 2013 as well as the FUJIFILM competition "Regard Doubles 2015" for my work "Saami, peuple d'Europe face au réchauffement climatique" ("Saami, people of Europe faced with global warming").
 

보이지 않는 전면

“합류하시겠습니까?
물론이죠! 당연히 해야죠!!!!!”

저는 전화를 끊고 나서야 X-Pro2의 후속 제품으로 후지필름 프랑스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동의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그때 읽고 있던 “HBO, 체르노빌의 위치를 밝히다” 기사 시리즈가 눈에 꽂혔습니다. 거기에는 1986년 프리피야트, 모스크바, 체르노빌의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대부분의 장면은 리투아니아에서 촬영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 기사를 작성한 열정적인 기자는 “과거 정권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발트해 국가들을 방문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더군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저는 발트 3국의 초기 독립에 대한 일주일 간의 연구 끝에, 12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에트 시대를 상징하는 발자취를 찾고 현지 주민들이 소비에트의 과거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는 현재 사이에 갇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비록 서투르지만 정의해보기로 했습니다.

빌니우스를 중심으로 약 20곳을 일정에 넣었습니다. 서해안을 따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교외로 이어지는 여정이었습니다.

X-Pro3를 손에 들고 있으면 자유와 유목민적인 가벼운 여행에 대한 욕구가 되살아납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 8킬로 미만으로 가방을 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방에는 카메라, 후지논 렌즈 2개 (XF18mmF2, XF23mmF1.4, 아이패드 프로, 무선 SSD 디스크, 배터리 몇 개, 충전기, 센서 클리닝 키트 및 여분의 옷가지)만 챙겼습니다.

X-Pro3는 더욱 튼튼해졌지만 최고로 가볍습니다.
핸들링이 완벽하고 인체 공학적 처리로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카메라는 새로운 인상, 더욱 세련되고 미니멀한 느낌을 줍니다. 아마도 닫았을 때 필름 시뮬레이션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후면의 접이식 LCD 디스플레이때문인 것 같습니다.

AF 속도와 반응성, EVF의 유동성은 제 기대에 부응하고도 남았습니다. 더욱 빠르고 정확했고 보조 도구도 매우 효과적으로 기능했습니다. 조명이 희미한 상태에서도 이례적으로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다음 두 가지 구성을 오가며 작업을 합니다.

거리 사진 촬영을 위한 수동 하이퍼포커스 촬영 구성 (F11과 F16 사이의 조리개 값, 속도 및 높은 ISO)과 친밀한 사진 촬영을 위한 F1.4와 F2.8 사이의 오토포커스 및 조리개 값이 있는 구성입니다.

X-Pro3로는 항상 신속하게 구성을 전환할 수가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하는 동안, 저는 오토포커스가 훨씬 정확하고 빠르다는 것을 파악하고 AF를 활성화하고 주로 C 모드로 더욱 많은 이미지를 촬영했습니다.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어두운 벙커에서 진행하는 작업이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ISO 상승폭은 적고 3200에서는 거의 노이즈가 없었으며, 6400에서는 JPEG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610만 화소의 신형 X-Trans CMOS 4는 역동성의 측면에서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이미지 (JPEG조차도)를 잡아주거나 노출을 다이나믹하게 저장합니다.
새로운 필름 시뮬레이션이 포함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PROVIA 프로필을 이용합니다. 그 중립성 덕분에 일부 VSCO Cam 필터를 사용하여 아이패드 프로에서 JPEG를 후처리하는 모바일 작업 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12일간 2400Km를 이동하면서 2500개 이미지를 촬영했습니다. 저는 “Entre Deux eaux (두 세계 간에서 정처없이 떠돌다)”라는 이름의 이 작품을 소개해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이것은 45개 이미지로 구성된 최종 시리즈에서 25개 이미지를 추출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