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5

Omar Z Robles가 말하는 GFX 50S의 진화

사진가로써 활동을 시작한지 10년이 경과했다. 10년이라고 표현하니 꽤나 긴 시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업계에서 내가 서있는 위치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다면 나는 아직 미숙할 뿐이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은 나의 인생의 대부분이기도 하고,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기는 충분한 시간이다. 내가 사진가의 경력을 통해 배운것은, ‘사진이란 경험이다.’라는 것이다. 그것은, 피사체와 공유하는 경험이며, 기자재와 함께 하는 경험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험을 체감하면서 사진을 배워 나가는 것이다.

처음으로 사용 해 본 X시리즈 카메라는 X100S였다. DSLR을 사용한지 6년째 되는 시기였다. X100S에 끌린 이유는 바로 ‘경험’. 추상적인 표현이지만, 사실 정확히 말로써 표현 하기는 어렵다. 내 고향인 푸에르토리코에 최근에 여행갔던 일을 소개하려 한다. 현지에서  포토저널리스트의 대가들과 우연히 마주칠 기회가 있었다. 사진가로써 처름 발을 대디뎠을때 내가 동경하던 분들이다. 그런 분들도 최근에는 서서히 X시리즈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두 입을 모아 ‘후지필름의 X시리즈는 지금까지 사용해 혼 카메라 시스템으로는 얻을 수 없었던 즐거운 경험을 실감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 사진가들의 평가를 들을 때 마다, 후지필름의 X-포토그래퍼인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던것이다. 사진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메이커와 함께 일하는것은 기쁜 일이다. 그들은 카메라를 만들 때, 사용자의 경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 출시한 중형카메라 GFX50S도  X시리즈의 사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유저의 경험은 아주 납득할만 하다. 조작성은 X-T2와 거의 비슷하다. 3방향 틸트 액정을 가지고 있고, 인체공학에 바탕을 둔 디자인은 조작하는 느낌이 정말 훌륭하다. ISO, 셔터스피드, 조리개 등 중요한 요소는 카메라와 렌즈의 다이얼로 조절. X시리즈처럼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해 준다. 게다가 X-T2와 동일한 방진, 방적 구조. 더욱 반가운 것은 플래그십으로써 터치스크린까지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GFX 50S를 들고 있으면, 중형카메라 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곤 한다. 때때로 ‘이런 작은 바디에 중형 사이즈 센서가 들어있는거야.’ 라며 스스로에서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정도다. 중형 카메라인것을 잊어버리는 것은, 작고 가벼워서만은 아니다.
AF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빠르다. GFX 50S에는 콘트라스트 AF밖에 없다. 하지만 그 속도와 정확성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117개의 포커스 포인트가 있다. 이런 중형 카메라는 다른데에는 없다. X-T2를 사용하는 느낌으로 발레리나를 촬영할 수가 있는것이다.

내가 이 카메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화질. X시리즈와 같은 색재현을 GFX 50S로도 체감할 수 있다. 거리에서 댄서의 사진을 찍을 때, 그 신의 배경을 신중하게 고른다. GFX 50S의 넓은 다이나믹레인지 덕분에, 배경이 말하는 스토리성이 아주 풍부해진다. 그리고, 사진에 깊이감이 생긴다. 피사체인 댄서가 부각되고, 입체감을 실현시켜준다.

내 사진은, 찰나의 셔터찬스를 포착하는것으로 완성된다. 점프한 발레리나를 포작하기 위해서는, ISO감도를 올리고, 1/500초 이상의 셔터스피드를 확보해야만 한다. GFX 50S의 고감도성능은 정말 훌륭하다. X-T2에 불만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X-T2로 찍은 사진보다 훨씬 선명하다. 중형 센서를 탑재하고, 최신 기술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콤팩트한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것은, 포토그래퍼에게는 꿈같은 카메라 일 것이다. GFX 50S는 X의 DNA를 이어 받아, 더욱 진화를 이루어 냈다. 화질, 기동성, 사용자 경험이라고 하는 X시리즈의 기초가 있기 때문에 실현된 카메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