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파워 - GFX 50S + Lexus
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GFX 50S는 후지필름 파일에 누구나 선호하는 모든 기능 (색감, 렌더링)이 담겨 있으며 무엇보다 대형 센서가 추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합으로 고화소 픽셀 카운트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서 고화소 픽셀 카운트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대형 센서를 통해 다이나믹 레인지, 디테일,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제가 꿈꿔오던 것들입니다. 이제 매일 그러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카메라의 이미지는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지만, 그것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무엇보다 이 파일들이 매우 정확하다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해상력도 중요합니다. 이런 촬영에서는 Lexus LC 500처럼 아름답고 세심하게 설계된 제품을 통해 정밀도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라인과 곡선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고 질감은 더욱 풍부하고 생생해집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GFX 이미지에는 감탄할 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시각적 콘텐츠를 설명하면서 소리에 비유하는 것이 이상할 수 있지만, 파워가 요란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이 독특한 차의 기풍 (ethos)과 완벽하게 동기화됩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미리 스케치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했습니다. 일부는 구성 컨셉이었고 조명 설치도 고려했습니다 (저는 최근 Lexus Canada와 관련된 다른 작업을 통해 이 모델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루 전에 장소 섭외가 마무리되면서 모든 윤곽이 잡혔습니다. 주변 풍경을 포착하여 잔잔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핵심 촬영의 경우에는 자연광을 사용하기로 했지만 고속 싱크 스트로브도 사용해야 했습니다. GFX 50S는 모든 작업에 적합했습니다.
저는 대부분의 촬영 중 특정 시점에서 피사체와 거리를 두려고 노력합니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게 아니라 피상적인 측면을 초월한 무언가를 보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피사체이든 제 뇌가 미리 인식하고 있는 개념을 부여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것은 마치 실눈을 뜨고 보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형체, 명암, 표면의 콜라주가 남습니다. 이런 순간에 저는 도구가 사라졌으면 합니다. 그 리듬과 어우러져 사라지는 거죠. 저는 GF63mmF2.8 R WR로 이러한 작업들을 다수 진행했습니다 (50mm를 여전히 선호합니다). 하지만 GF 120mmF4 R LM OIS WR Macro는 정말 놀라운 제품이었습니다. 디테일을 잘 살려주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광학적 측면도 뛰어납니다. EVF 틸트 어댑터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촬영 중 다양한 관점과 매우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합니다. 모든 단계에서 중요한 흐름이 완벽하게 유지됩니다.
제가 이 글을 작성하면서 생각해보니, 이제 GFX 50S를 사용한 지도 거의 6개월이 되었네요. 저는 이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구매했습니다. 아직도 의뢰 받은 작업이나 개인 작업 모두에 X 시리즈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형 카메라는 제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었습니다. 가능성, 참신한 아름다움… 신선하고 과감한 색감으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