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2 FUJIFILM

X100F "시스템 카메라 X100"

X100F는 고정렌즈 카메라 이지만 시스템카메라로써도 사용 가능하다. 넓은 의미에서의 표현이지만, X100시리즈는 전용 텔레컨버전렌즈 및 와이드컨버전렌즈가 있다.

또한 X100F에는 디지털텔레컨버터 기능이 추가되어, 하나의 바디로 28/35/41/50/58/70/100mm상당 (*35mm포맷 환산 기준)의 7가지 화각 중 고를 수 있게 되었다. 여기까지 가능하다면, X100F를 메인 바디로써 시스템을 꾸릴 수 있는것이 아닐까? 실제로 100mm보다 긴 렌즈, 28mm보다 짧은 렌즈는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X100F를 시스템의 중심에 놓는 이유는, 초점거리가 다양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X100이 드물게 렌즈셔터 (리프셔터)구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점은 Kiriako Latridis의 리뷰에서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렌즈셔터로써, 다양한 화각을 촬영하고 싶다면, X100F는 가장 타당한 선택지인 것이다.

플래시 촬영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도 렌즈 셔터의 매력은 있다.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X100시리즈가 이렇게 까지 조용하면서 빠른 카메라인 이유는 다른 이유가 아닌 렌즈셔터 구성 덕분이다.
X100에서는, 렌즈안에 극한까지 가볍게 만들어진 조리개 날개가 열렸다 닫히면서 셔터 동작을 행한다. 그 작동음은 촬영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칫”하는 소리. 그리고, 셔터버튼을 누르자 마자 작동하는 반응성. 그 찰자는 고작 0.01초. 이것은, 셔터막이 한번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동작을 필요로 하는 포컬플레인셔터에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다. 조용하고 빠른것, 스트릿포토에 있어서 신이 내린 재능인 이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특성을 다른 화각에 사용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다만, 지금까지는 번거로웠던 것이 컨버전렌즈의 설정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컨버전 렌즈 설정을 하지 않더라도 사용은 할수 있다. 다만, 컨버전렌즈를 사용함으로써 변화하는 광학특성을 감안하여, 최고의 화질을 얻기 위해서는 설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화상처리를 카메라가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X100F, 그리고 제 2세대 컨버전렌즈 WCL-X100Ⅱ, TCL-X100Ⅱ는 이런 점이 개선되었다. 내장된 마그넷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컨버전렌즈 장착을 인식 해 준다.
이제, 설정을 깜빡하여 “어?브라이트 프레임의 크기가 다른데”라든지, “EXIF태그와 화각이 안 맞는것 같은데”와 같이 생각 할 일이 없다. 필요할 때에 컨버전렌즈를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이제 X100F가 시스템카메라라고 하는 메시지에는 동의를 하는지? “그래도 역시 일반 렌즈 교환 시스템이 좋다”라는 반론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해도 아무런 문제는 없다. X100시리즈는, 어떤 시스템 안에 넣어도 잘 어울어진다. 그것이 X마운트의 시스템이든, DSLR의 시스템이든. X100 1대로, 다른 카메라로는 할 수 없는 것을 해 준다. 심지어 놀랍도록 컴팩트하다.

시스템의 주역이 될 뿐 아니라, 협력자도 될 수 있다. 이런 카메라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