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1 Ibarionex Perello

X-T5 x Ibarionex Perello - Silent Reflections

Ibarionex Perello

I am not only passionate about my own creativity, but derive joy and inspiration from encouraging and nurturing the creative spark in others. I thrive from the interaction, which feeds all the work I do as a photographer, writer and educator.

Ibarionex Perello 씨는 날 것 그대로의 장면을 통해 조용한 경탄을 자아냅니다. 오직 형태, 질감, 색, 빛만으로 구성된 작품 세계를 비할 데 없는 디테일까지 살려내는 후지필름 X-T5로 촬영했습니다.

어떤 순간은 비현실적인 울림을 줍니다. 무방비한 상황에서나, 스치듯 흘낏 지나치는 시선 속에서 일상생활의 배경이 바뀌어 겹겹이 쌓인 단순성의 묘미에 매혹되고 꿈꾸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빛 때문에 생긴 착시 현상일 수도 있고, 특정한 질감이 짝을 이루어서일 수도 있고, 어딘가로 이어지는 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것이 Ibarionex Perello 씨의 렌즈를 통해 표현되면 예술이 됩니다.

“저는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마자 거리 사진에 푹 빠졌어요.” Ibarionex 씨의 말입니다. “자연스럽게 마음이 끌리더라고요. 저는 Boys Club of Hollywood 회원으로서 거기서 사진의 기초를 배웠는데, 그렇다 보니 아무래도 다른 회원들이나 할리우드 거리 자체를 피사체로 삼는 게 가장 편했습니다. 야생동물이나 건축물 같은 건 고민도 안 해봤어요. 저한테는 별로 와닿지 않았거든요. 저는 어떤 방식으로든 저를 놀라게 하는 이미지를 찾았습니다. 제 주변의, 언뜻 보면 혼란스러워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그런 이미지의 가능성이 보였거든요. 그러면 그런 것을 제 눈에 보기 좋은 프레임으로 합칠 수 있었어요.

저는 출사를 나갈 때 딱히 어떤 의도를 염두에 두지는 않습니다. 그냥 뭘 발견할 수 있으려나 둘러보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 사진의 가장 큰 즐거움은 다른 사람들 같으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걸어갈 것들을 찾아내 예술 작품을 만드는 데 있거든요.”

Photo 2022 © Ibarionex Perello | FUJIFILM X-T5 and FUJINON XF23mmF1.4 R LM WR, 1/250 sec at F9, ISO 640

Ibarionex 씨는 오랜 시간에 걸쳐 길거리에서 다양한 인생의 면면을 남들보다 훨씬 많이 접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창작의 가능성으로서 큰 값어치가 있었습니다. 주변의 시민들을 피사체로 삼을 때도 자주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좀 더 추상적인 주제에 시선을 돌렸습니다. 사람이 직접 개입하지 않아도 생활의 징후가 짙은 이런 소품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제가 사진을 구성하는 방법은 어떤 장소를 마주쳤을 때, 그곳의 잠재력을 판단하는 겁니다.” Ibarionex 씨가 말을 이었습니다. “빛, 선, 형태, 색 같은 것을 찾아보죠. 보통은 대비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지표입니다. 대개 프레임에서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대비가 심한 부분에 시선이 끌리는 편이거든요. 그 지식을 바탕으로 구상해 나갑니다. 천천히 고민하기 시작해요. 이 프레임에 뭘 포함하고 뭘 제외해야 흥미로운 사진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떨 때는 사소한 디테일이 관건이고, 또 어떨 때는 넓은 시야가 더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다 같은 일련의 원칙을 바탕으로 합니다. 마치 직소 퍼즐 같아요. 그 순간 제가 온 세상을 하나의 이미지로 담는 게 아니잖아요. 아주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볼 뭔가 구체적인 대상을 고르는 거죠.”

주제는 평범할지 몰라도, 이번 출사는 평소와는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보통 매일 들고 다니는 후지필름 X-Pro3 대신 후지필름 X-T5를 지참하고 나선 것입니다. 4020만 화소 센서를 접하는 순간 바로 독특한 이미징의 가능성이 떠올랐습니다.

Photo 2022 © Ibarionex Perello | FUJIFILM X-T5 and FUJINON XF33mmF1.4 R LM WR, 1/2700 sec at F4.5, ISO 320

“평소에는 크롭을 별로 애용하지 않지만, 이번에 해보기로 했습니다. 꽤 과감하게 크롭해도 괜찮을 정도로 해상도가 확보됐으니까요.” 아티스트의 설명입니다. “그렇게 자유롭다는 게 좋아요. 그 순간 찍어낸 사진이 정확히 제가 원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는 걸 깨달았을 때 좋더라고요. 4020만화소 이니까 가로세로 비율을 정사각형으로 택할 수도 있고, 한 프레임으로 파노라마를 연출할 수도 있어요.”

물론 이런 건 저해상도에서도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목표가 디지털 쇼케이스나 일반 인쇄라면 말입니다. 하지만 Ibarionex 씨처럼 작업 흐름이 까다로운 아티스트의 경우, 항상 고려해야 할 것이 좀 더 많습니다.

“저는 대형 인쇄로 작업할 때가 많습니다. 30×40인치 사진을 인쇄한다 해도 인쇄된 사진이 화면에 표시되는 것과 똑같이 화질이 좋아야 해요. 제 입장에서 해상도란 사진을 어느 정도까지 크게 확대해도 디지털인 티가 나지 않느냐의 문제입니다. 저해상도 센서의 한계는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미세한 디테일을 보세요. X-T5의 경우, 이미지가 훨씬 정밀하고 디테일이 살아 있어요.

Photo 2022 © Ibarionex Perello | FUJIFILM X-T5 and FUJINON XF33mmF1.4 R LM WR, 1/1800 sec at F5.6, ISO 320

저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제가 다루는 이미지의 대다수는 2610만 화소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상을 바란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작은 폼팩터로 이만한 해상도가 가능하다는 걸 알고 보니 크롭이나 더 큰 크기로 인쇄하는 것 말고 또 뭘 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은 의욕이 막 샘솟네요.” Ibarionex 씨가 열변을 토했습니다.

바디 크기가 작다는 점은 Ibarionex 씨가 정확히 짚어준 사실입니다. X-T5는 기술적으로 크게 발전했는데도 이전 세대보다도 크기는 오히려 더 작아졌습니다. 그 결과 거리 사진에서든, 다른 어떤 장르에서든 이미지 제작 프로세스에 훨씬 단순한 형태로 다가갈 수 있으며, 그러면서도 전보다 훨씬 현대적인 산출물을 얻게 됩니다.

“카메라가 작을수록 제가 눈에 덜 띄니까 좋죠. 크기가 이렇게 작은 데도 이만큼 기술력으로 가득 채웠다는 게 놀라워요.” Ibarionex 씨가 소감을 밝혔습니다. “여기에 후지논 XF27mmF2.8 R WR 렌즈를 장착하면 코트 주머니에도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컨트롤 디자인이 그대로라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실물 디자인을 훑어보며 한 말입니다. “덕분에 스크린을 볼 필요도 없이 설정을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거든요. 거리 사진에서는 Auto ISO를 쓸 때가 많은데, ISO 400이든 뭐든 제가 원하는 대로 다이얼만 돌리면 설정된다는 게 좋더라고요.” 노출 보상도 마찬가지입니다.

Photo 2022 © Ibarionex Perello | FUJIFILM X-T5 and FUJINON XF56mmF1.2 R, 1/500 sec at F8, ISO 160

“저는 사진을 처음 시작한 초창기부터 항상 촉각적인 부분을 중시했습니다. 손에 닿는 느낌을 좋아해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제가 정확히 어떤 매개변수를 다루고 있는지, 이미지가 어떻게 나올지 한눈에 알 수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일관성을 지켜야 할 때는요.”

후지필름 X-T5에는 최신 X 시리즈 센서가 있어 혁명적인 프로세서 칩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속도가 훨씬 좋아져서 다양한 사진가에게 여러 가지 다른 면에서 도움이 됩니다. Ibarionex 씨에게는 빠르고 정확한 오토포커스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시리즈 말고 다른 이미지에 얼굴 인식 기능을 써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Ibarionex 씨의 말입니다. “피사체를 추적하는 걸 보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즉각적이고 반응성도 뛰어나서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

정말 큰 장점이에요. 거리 사진을 찍을 때는 초 단위로 상황이 끊임없이 변하거든요. 포커스 맞추는 게 어려운 카메라는 저한테는 쓸모가 없어요. X-T5를 이 정도까지 믿을 수 있으니까 심적인 여유가 생겨서 제 눈앞의 장면에만 주의를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변화하는 과정을 놓치지 않아서 좋았어요.”

카메라에 내장된 고성능 IBIS 시스템도 큰 몫을 했습니다.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창의적 잠재력을 더 넓게 펼칠 기회를 부여한 것입니다.

“야간에도 사진을 몇 장 찍어봤는데, 이전 같았으면 낮보다 좀 더 촬영이 어려웠을 거예요.” Ibarionex 씨의 말입니다. “삼각대 없이 1/60초 미만으로 설정을 내리는 건 도저히 불가능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얼마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ISO를 높이고, 조리개를 넓히고, 셔터 스피드를 1/8초까지 낮추고 계속 작업할 수 있어요. 그래도 완벽하게 선명한 사진이 나옵니다. 야간 거리 사진에 좀 더 도전해볼 의욕이 생겼어요.

낮에도 손 떨림 보정 기능은 말할 수 없이 중요한 기능입니다. 빨리빨리 반응하려다 보니 제 초조한 마음 때문에 사진을 망칠 때도 있거든요. 심지어 1/100초에서조차 카메라를 눈높이로 들어 올리면서 사진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손 떨림 보정 기능이 적용된 사진을 보고 진심으로 충격받았어요. 이 기능 덕분에 못 쓰는 사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Photo 2022 © Ibarionex Perello | FUJIFILM X-T5 and FUJINON XF56mmF1.2 R, 1/250 sec at F5.6, ISO 200

무한한 창의력을 지닌 마음에는 창작의 과정을 제한하지 않는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Ibarionex Perello 씨는 X-T5와의 첫 거리 사진 세션을 마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미 앞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른 더 작업하고 싶어요.” 아티스트가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정말 훌륭한 사진을 찍어내는 카메라예요. 저는 원래 항상 RAW 파일로 작업하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는 JPEG만 제작했습니다. 흠잡을 데가 없었어요. 제 특유의 느낌을 내기 위해 달리 손을 댈 필요도 거의 없었습니다. 결과물을 보고 다시 한번 확신했어요. 이 카메라야말로 제가 원하는 걸 이뤄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카메라는 일하는 동안 사진가의 눈과 손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이미지 제작 도구에 신경 쓰느라 한눈을 팔면 눈앞의 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어요. 제가 바라는 작업 방식은, 저 자신은 오직 셔터 버튼 누르는 것만 의식하면 되는 겁니다. 후지필름 X-T5는 사진가를 방해하지 않는 카메라예요. 그보다 중요한 게 어디 있을까요.”

오늘 바로 후지필름 X-T5를 구매하세요. 자세한 정보와 전체 사양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