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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6 William Chua

X-T4: "Photography in Motion" William Chua

William Chua

William Chua는 주로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입니다. 광범위한 사진 장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데 웨딩, 인물, 풍경, 여행과 야생동물까지 가리지 않습니다. 2007년부터 마스터 사진협회(MPA London)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MPA, IPA, Px3, WPJA, AGWPJA, ISPWP, Photography Masters Cup과 Black and White Spider Awards까지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베테랑이랍니다. 아시안 지오그래픽과 지오그래픽 매거진(UK)에서도 그의 작품을 게재한 적이 있습니다.

Fujifilm의 새로 나온 X-T4는 전문가용 스틸샷과 영상 촬영계에 일대 혁명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첫째, IBIS를 카메라에 탑재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심장한 시도입니다.

사실 사진이나 영상을 전문적으로 촬영하기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있으면 정말 좋거든요. 특히 촬영 환경이 별로 좋지 않은데 짐벌이나 삼각대도 없을 때 참 유용하죠. 그리고 카메라에 망원렌즈를 장착했을 때도 아주 유용합니다.

이 카메라에는 새롭게 개선된 배터리도 함께 들어있어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을 보장합니다.

충전기에서 배터리 2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요. 여행사진이나 웨딩사진 전문 작가라면 정말 반길 만한 특징이죠.

이전 세대 카메라에 비해 확실히 눈에 띄는 개선점이 또 하나 있는데, X-T4에는 플립 스크린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렵지 않게 여러 가지 앵글을 촬영할 수 있고, 심지어 셀피까지 찍을 수 있게 됐어요.

X-T4는 초당 15fps 고속연사로 이전 세대인 X-T3의 11fps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되기도 했습니다. 야생동물이나 스포츠사진 전문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죠.

X-T4는 배터리 그립 때문에 크기가 조금 커졌는데, 그래도 오랜 시간 들고 찍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사용감은 편안합니다. 저는 항상 Fujifilm 카메라의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좋아했는데, X-T4도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는 모델입니다.

몇 가지 다른 미묘한 변화도 마음에 들어요. (다른 이전 기종 카메라에도 이런 변경 사항이 적용될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컵이 이전 세대와 달라졌습니다. 기존 아이컵의 경우 고무 부분이 금방 갈라지는 게 문제였거든요. X-T1에서 X-T3까지 아이컵만 몇 개를 교체했는지 몰라요.  하지만 새로워진 아이컵은 느낌부터 다르네요.

그리고 이제 스트랩에 붙은 카메라 클립에 플라스틱 패스너가 생겼습니다. 덕분에 클립이 잘 구부러지지 않죠. 전에 가지고 다니던 카메라는 클립이 회생불가능한 수준으로 구부러졌거든요.

그리고 촬영한 이미지 수가 화면에 표시된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예를 들어 여기를 보면 총 이미지 수가 1,000장이죠. 그래서 1/1000, 2/1000와 같은 식으로 표시됩니다. 사소한 개선사항이지만 이런 게 생겨서 좋고, 무척 흡족하네요.

분명 다른 사진작가들의 피드백이 있었을 테고, Fujifilm에서 건설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개선한 거겠죠.

또, 이제 영상과 정지 촬영을 선택하는 메뉴가 맨 위 오른쪽 다이얼로 옮겨온 것도 좋았습니다. 게다가 선택지는 2개뿐이에요. 전에는 맨 위 왼쪽 다이얼에 다른 선택지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있었거든요. 정지 이미지와 영상을 바꿔가며 찍어야 할 때 참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이제 영상 촬영속도가 빨라져서 240p가 됐는데, 슬로 모션 영상에 참 좋습니다. 이걸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아요.

마지막으로 최근에 홋카이도에 지어 놓은 제작 전 세트장에서 촬영할 일이 있었는데,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도 카메라가 잘 버텨주더라고요. X-T3도 그런 면에서 좋았는데 그대로였습니다.

저는 작업 방식이 좀 거친 편인데, 그에 적합한 견고한 카메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