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7

X-S20: 캐나다 밴프에 있었을때

후지필름 X-S20이 노련한 여행가 Cameron Seagle과 Natasha Alden 두 사람에게 캐나다의 험준한 로키산맥을 브이로그로 촬영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지구 반대편 머나먼 곳처럼 창의력을 자극하는 이상향은 없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설레지만, 사진의 보물창고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으로 기대가 부풀기 마련입니다. 한때 우거진 숲, 척박한 사막, 얼어붙은 툰드라 같은 낯선 풍경은 오로지 이미지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직접 여행을 떠나는 것이 전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되었습니다. Cameron Seagle과 Natasha Alden 두 사람에게는 여행이 부부와 아티스트로서의 파트너십과 시작한 주춧돌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온 세상을 돌아보는 데 온전히 시간을 할애하며 몇 년을 보낸 끝에, 북미 대륙을 대표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가까운 캐나다 캘거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밴프는 사파이어처럼 푸르른 호수와 드높은 산봉우리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곳이 Cameron, Natasha 두 사람이 후지필름 X-S20으로 가장 최근에 진행한 공동 프로젝트를 촬영한 배경입니다. 장면마다 풍경과 라이프스타일이 서로 견줄 수 없을 정도로 근사하게 묘사됩니다.

“저희는 일 년의 반을 The World Pursuit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여행으로 보내고, 나머지 반은 집에서 The Banff Blog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투자합니다.” Natasha의 설명입니다. “균형이 딱 맞아요. 로키산맥은 저희가 원하는 걸 전부 갖췄어요. 자연의 아름다움, 계절별 특징이 살아있고 액션 스포츠도 쉽게 접할 수 있죠. 주변 풍경도 이미지 촬영에 더할 나위 없는 배경이 되어주고요!”

“산속 풍경이 정말 장관이에요. 온 사방에 영감을 자극하는 것들 천지예요.” Cameron이 덧붙였습니다. “여긴 아마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일 거예요.”

Photo 2023 © Cameron Seagle and Natasha Alden | FUJIFILM X-S20 and FUJINON XF10-24mmF4 R OIS WR, 1/1500 sec at F4, ISO 160

이미지를 창조하고자 하는 열망은 모험을 즐기면서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바람에서 자라난 것일 수도 있지만, 두 창작자 모두 근원은 한참 더 거슬러 올라가 찾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에게 예술을 추구하는 행위는 실리적인 필요성 이상인, 그 자체만으로 유의미한 일종의 배출구였습니다.

“저희가 처음 만났을 때 Natasha는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이었고 저는 프로덕션 쪽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요.” Cameron이 털어놓았습니다. “Natasha의 꿈은 프로듀서가 되어 스토리를 만드는 거였고, 저는 촬영 기사가 되고 싶었죠.”

“누구나 이미지 구경을 좋아합니다. 게다가 본인이 곧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어떤 풍경을 마주하게 될지 알아보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Natasha가 말을 이었습니다. “저희 사진과 영상은 처음보다 많이 발전했습니다. 이제는 양쪽 웹사이트의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두 사람의 브이로그는 규모가 더 큰 다른 작업과 마찬가지로 다른 세상을 비춰주는 창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모험심이 담겨 생생한 활기가 빛나고, 무한한 잠재력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할리우드를 꿈꾸던 시기가 지나고 나니, 영상 제작에 딱히 기교를 동원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제된 비전과 유능한 도구라는 조합만 있으면 영감을 자극하는 이미지를 만드는 데 충분했던 것입니다.

“십 년 전, 제가 영화업계에 몸담고 있을 때만 해도 X-S20의 기능 중 대부분은 영화 촬영용 하이엔드 카메라에서나 제공되는 기능이었습니다.” “지금은 초심자급 상용 바디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도구가 있어서, 얼마든지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어요.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기술력을 간편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Photo 2023 © Cameron Seagle and Natasha Alden | FUJIFILM X-S20 and FUJINON XF10-24mmF4 R OIS WR, 1/170 sec at F4, ISO 640

두 사람은 반쯤 유목민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다 보니, 현대적인 편의 시설과는 거리가 멀고 끊임없이 움직이느라 시간과 물리적인 부담이 중대하게 여겨지는 사안입니다. 프로덕션의 근간은 최대한 적합한 환경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데 있지만, 얼어붙은 빙하 호수 한가운데 서서 일하거나 가파른 산길을 오르다 말고 촬영을 진행하려면 전혀 차원이 다른 요구 사항에 부합해야 합니다.

“창작자는 누구나 바쁜 법이지만, 저희 같은 경우 여행하면서 가이드용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때면 하루에 목적지가 열 곳쯤 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할 때도 있어요.” Natasha의 말입니다. “한곳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밖에 없다 보면 카메라를 이리저리 조작하는 데 들일 여유 따위는 없죠.”

“사용 편의성이야말로 제가 처음 X 시리즈에 마음이 끌린 이유입니다. X-S20은 전보다 더 업그레이드됐고요.” Cameron의 말입니다. “저희 입맛에 맞느냐를 따지자면, Vlog 모드는 정말 말도 안 되게 훌륭합니다. 순식간에 촬영을 시작할 수 있고, 진행하면서 설정을 재빠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조도가 바뀌거나, 관심 대상이 바뀌어도 말이죠. 기본 레이아웃만 외우면 무척 직관적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스틸샷은 앞으로도 이제까지 늘 해왔던 방식인 Aperture Priority 모드를 고수할 거예요. 그러니 PASM 다이얼에서 이 옵션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용하죠. 다이얼과 그립을 써보면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훌륭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Photo 2023 © Cameron Seagle and Natasha Alden | FUJIFILM X-S20 and FUJINON XF8mmF3.5 R WR, 1/1800 sec at F3.5, ISO 160

“이번 브이로그에서도 그렇지만, 하이킹을 갈 때는 짐을 쌀 때 여유 공간이 워낙 부족해서 카메라를 가슴에 동여맬 때가 많아요. X-S20는 크기가 작아서 그런 면에서 완벽합니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수명은 엄청나게 길어졌더라고요.” Cameron의 말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졌는데도 배터리가 온종일 잘 버텨줬어요.”

“하루 내내 밖에 있었는데도요.” Natasha가 강조했습니다. “저희 제작 방식이 그런 편이에요.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촬영하거든요.”

키트 가방을 가볍게 하려면 슬림라인 미러리스 바디를 선택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필수불가결한 것만 빼고 다른 모든 도구를 배제해야 합니다. 무게가 6파운드나 나가는 삼각대는 그만한 무게를 감내할 가치가 없고, 하이엔드 영화 촬영 워크플로 중심으로 작업하는 방식은 완전히 논외입니다. 다행히도 X-S20은 광범위한 툴세트가 내장되어 있어 목적에 잘 맞았습니다.

“카메라에 내장된 7스탑 IBIS에 OIS 렌즈를 함께 사용하니까 핸드헬드 영상이 안정적으로 나왔어요. 저희는 콘텐츠 대부분을 핸드헬드로 촬영하거든요. 오토포커스도 정말 좋더라고요.” Cameron은 X-Processor 5의 성능을 열렬히 칭찬했습니다. “포커스 길이가 8mm라서 사람 피사체가 프레임 안에 아주 작은 점 수준으로 보이는데도, Subject Detect 모드가 알아서 잡아내더군요.”

“저는 추적 기능도 인상적이었어요.” Natasha도 감탄했습니다. “Cameron이 카메라를 얼음 위에 올려놓고 멀리서 스케이트를 타고 렌즈 앞을 지나쳤거든요.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따라가더라고요.”

Photo 2023 © Cameron Seagle and Natasha Alden | FUJIFILM X-S20 and FUJINON XF56mmF1.2 R, 1/170 sec at F16, ISO 640

Cameron, Natasha는 후지필름 카메라 특징 중에서도 가장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단순한 특징을 지적하며 끝을 맺었습니다. 바로 ‘이미지’입니다. 감상자는 밴프의 매혹적인 풍광을 보고 멋진 사진에 감탄하지만, 영상 제작자는 그 이미지를 촬영하느라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정확히 짚어냅니다. X-S20의 경우, 6.2K 4:2:2 내장 녹화 기능, 10bit의 깊이, 그리고 수십 년을 투자해 갈고 닦은 컬러 사이언스의 기술력이 눈에 띕니다.

“화질은 아티스트가 감상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좌우합니다.” Natasha가 인정했습니다.

“특히 영상의 경우, 이터나나 벨비아와 같은 필름 시뮬레이션에 의존할 때가 많아요. 영상 보정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거든요. 하지만 카메라에서 바로 출력한 이미지가 이 정도로 좋으면 아티스트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에만 집중할 수 있고, 우리가 세상을 보는 관점을 오롯이 전달하는 것만 신경 쓰면 되죠.”

Photo 2023 © Cameron Seagle and Natasha Alden | FUJIFILM X-S20 and FUJINON XF8mmF3.5 R WR, 1/60 sec at F8, ISO 160

후지필름 X-S20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전체 사양은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