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8

X-H2: Portraiture x Hidekazu Maiyama

X-H2 Impression

이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는 X-H2입니다. 새로 개발한 4020만 화소 센서가 내장되어 있고, X 시리즈역사상 가장 우수한 화질을 제공하는 카메라입니다. 디자인이 미세하게 조정되어 그립과 카메라 작동성이 좋아졌으며, 전반적으로 카메라 자체의 사용성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또한 이 카메라는 새로 나온 XF56mmF1.2 R WR 렌즈와 잘 맞는데, 이 렌즈는 조리개를 열어 찍으면 밝은 이미지가 나오고, 고화질 성능도 뛰어납니다.

X-H2 & XF56mmF1.2 R WR, f2, 1/320, ISO125

저는 인물사진이라는 주제를 예술작품으로서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 안에는 온갖 종류의 “얼굴”이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제가 사람들로부터 끄집어내려 하는 “얼굴”은 항상 같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늘 같아요. 물론 이것은 인물사진 촬영에만 국한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작업할 때 피사체의 표정과 움직임을 활용해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표현합니다.

X-H2 & XF56mmF1.2 R WR, f2, 1/320, ISO125

X-H2 & XF23mmF1.4 R LM WR, f1.4, 1/640, ISO125

뷰파인더에 멋진 이미지가 렌더링되면 의욕이 솟아 셔터를 더 열심히 누르게 됩니다. 뷰파인더 직경과 해상도가 뛰어나고, 비스듬한 각도에서 봤을 때마저 훌륭한 이미지가 촬영됩니다.

X-H2 & XF23mmF1.4 R LM WR, f1.4, 1/800, ISO125

카메라 작동 면에서는, 버튼을 사용자 지정하고 포커스와 얼굴/눈동자 인식을 따라가는 추적 기능을 별도로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카메라가 작가의 의도를 잘 반영해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X-H2 & XF23mmF1.4 R LM WR, f1.4, 1/800, ISO125

저는 늘 사진의 진가는 프레임과 타이밍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X-H2는 셔터 반응이 타이밍에 대해 제가 품은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얼굴/눈동자 인식 기능이 어찌나 정확한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X-H2 & XF23mmF1.4 R LM WR, f1.4, 1/800, ISO125

저는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쇼트마다 촬영 위치를 바꿉니다. 7.스탑 손 떨림 보정 기능(IBIS)의 성능이 뛰어나서 촬영 중에 제가 카메라를 흔들리지 않게 잡지 못해도 이미지가 흐려질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X-H2 & XF33mmF1.4 R LM WR, f1.4, 1/2800, ISO125

저는 전반적으로 색조가 갑자기 바뀌거나 원치 않는 노이즈가 생기는 것을 싫어하고, 부드럽고 자유로운 느낌을 주는 데이터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ISO 125에서 촬영하는 편인데, 이 설정이 이 프로젝트의 표준 감도였습니다. 해상도가 높은데도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고 하이라이트와 그림자가 한결같이 유지되었으며, 노이즈는 전혀 없이 미묘한 색조가 잘 표현된다고 느꼈습니다.

X-H2 & XF56mmF1.2 R WR, f1.2, 1/6000, ISO125

바디는 APS-C 모델치고 조금 크다고 생각했지만, 카메라와 동시에 출시가 발표된 XF56mmF1.2 R WR렌즈를 장착하자 불필요하게 크지 않은 바디와 렌즈의 균형이 잘 맞아 손에 잡기 편했습니다.

인물사진이란 본질적으로 사람의 모습을 지금 그대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사진가가 누구냐에 따라 피사체가 달라 보이는 것은 사진가만의 고유성이 이미지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사진가는 피사체를 놓고 자기만의 이상적인 인물사진을 찍는데, 그것이 피사체 본인의 개성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사체 또한 다양한 개성을 지닌 존재이며, 피사체의 어떤 면을 겉으로 드러낼 것인지는 사진가가 결정할 몫입니다. 제 개인 작업의 경우, 저는 늘 저만의 주관적인 관점으로만 촬영합니다.

X-H2 & XF56mmF1.2 R WR, f1.2, 1/4000, ISO125

  • X-H2 & XF56mmF1.2 R WR, f8, 1/250, ISO125

  • X-H2 & XF56mmF1.2 R WR, f8, 1/250, ISO125

카메라를 들 때마다 저는 제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한 개념과의 조화를 위해 자문합니다. 이 이미지는 어떤가요?

Model: Yu Saotome
Hair make: Madoka Takara
Stylist: Erika Yoshi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