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9 Irene Yee

X-H2: "Paths to the Precipice" x Irene Yee

Irene Yee

A successful outdoor sports and adventure photographer currently based in Nevada, Irene Yee has broken the mold of traditional rock-climbing photography.  She illustrates the more collegiate and enjoyable aspects of a sport that’s historically dominated by the attainment of feats – presenting an inclusive hobby where people enjoy each other’s company in the great outdoors.

Irene is an enthusiastic speaker and educator whose work focuses on uplifting women, BIPOC, and LGBTQIA2+ communities, making all people feel welcome and engaged. She also teaches climbing photography in hands-on seminars.

With a catalog of rebellious images showcasing unique angles and creative framing, she’s garnered an impressive client list, including The North Face, Marmot, Outdoor Research, Mountain Hardware, and the Honnold Foundation. With a keen eye for outdoor storytelling, Irene has been widely published in titles including Climbing magazine, Alpinist, and Outside, as well as being granted the coveted position of contributing to @natgeoadventure.

중년에 접어들어 모험을 떠난 간절한 이들의 마음을 담아낸 Irene Yee의 짧은 여행기

저 멀리에서 나일론 로프 한 가닥에 대롱대롱 매달린 사람의 몸이 이리저리 뒤틀리며 광활한 바위산을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여러 그림자가 갈지자를 그리며 불규칙한 실루엣을 이루고, 들쭉날쭉한 사암이 비뚤게 늘어선 기둥 사이로 그늘을 드리웁니다. 이곳의 바위는 만져보면 건조하고 뜨겁습니다.

Irene Yee 씨는 공중에 매달린 채 X-H2의 LCD를 비틀어 하이킹, 클라이밍, 등산에 도전한 지 얼마 안 된 이들의 무모한 모험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공통의 퀘스트에 도전한 이들은 산봉우리를 오르고 정상을 정복하며, 어쩌면 그 과정에서 자아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Irene 씨는 Instagram에서 ID ‘Ladylockoff’로 활동하며 광범위하고 열성적인 동류 애호가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60,000여 명의 팔로워 중에는 열의 넘치는 전문가, 가벼운 취미 활동가와 그 사이 모든 레벨을 아우르는 ‘클리프 행어’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개개인의 면모를 보면 이런 활동과 연관 짓기 쉬운 인물들은 아닙니다. 관련 분야에서 생업을 마치고 용감하게 암벽을 오르는 이들. 간단히 압축하자면 지금의 Irene 씨의 전부, 과거에 Irene 씨를 이루던 것,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입니다.

활기 넘치는 중국계 미국인인 Irene 씨는 매사추세츠주 에머슨 칼리지에서 무대 디자인 및 기술 전공으로 학사(BFA) 학위 과정을 마친 뒤, 보스턴에서 일반 회사에 근무하던 규칙적인 일상을 벗어나 밝은 전망을 품고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이사했습니다.

Photo 2022 © Irene Yee | FUJIFILM X-H2 and XF50-140mmF2.8 R LM OIS WR, 1/2500 sec at F3.2, ISO 800

Photo 2022 © Irene Yee | FUJIFILM X-H2 and XF8-16mmF2.8 R LM WR, 1/1250 sec at F4.5, ISO 160

라스베이거스는 예상대로 힘든 곳이었지만, 기회는 무르익었고 영향력도 대단했습니다. Irene 씨는 몇 년 동안 고생을 마다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에 가까운 쇼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찾아 업계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끈기를 갖고 노력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지난 2015년, Irene 씨는 명망 높은 ‘태양의 서커스’에서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기회를 잡았습니다. 소품 기술자로서 정밀한 작업의 중요성을 엄청난 스케일로 구현할 수 있는 꿈의 직무였습니다.

“저는 문제를 해결하는 걸 좋아하고, 제 손으로 직접 뭔가 다루는 것을 좋아해요. 태양의 서커스는 그런 조합이 구체적으로 실현된 존재 그 자체였죠.” Irene 씨가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에 금전적으로 변화가 많았어요. 그때 맡은 자리를 지키다가 팬데믹이 터져서 그만뒀죠.

어드벤처 사진가가 되는 데 엄청나게 도움이 된 경험이었어요. 급여 덕분에 여가 시간에 사진에 파고들 수 있었고, 근무 시간에 융통성이 있었다는 점도 유리한 부분이었어요.”

Irene 씨는 호평받는 서커스 팀에서 근무하면서, 동시에 동네 암벽등반 동아리에서도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가까운 체육관에서 활동하던 이 동아리는 처음에는 단순히 오락거리를 찾다 흥미가 생겨 시작한 일이었지만, 점차 그보다 훨씬 설득력 있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Photo 2022 © Irene Yee | FUJIFILM X-H2 and XF8-16mmF2.8 R LM WR, 1/400 sec at F4.5, ISO 500

“다들 참 좋은 사람이고, 저를 반갑게 맞아줬어요.” Irene 씨의 말입니다. “실내에서 좀 연습을 한 다음 혹시 야외에서 등반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어요.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순간부터 완전히 등반의 매력에 빠져버렸고요. 저 자신에 관해 많이 배웠고… 사람으로서 굉장히 성장한 것 같아요.”

Irene 씨의 사례는 취미와, 취미가 갖는 ‘관문 효과’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여가 생활로 시작했다가 좀 더 총체적인 관심사로 발전하게 되는 진입점이자, 뻔히 보이는 곳에 숨겨져 있는 귀중한 관문인 셈입니다. 일단 푹 빠지게 되자, 잠시 지나가는 흥미인 줄만 알았던 일이 금세 가실 줄 모르는 욕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일은 일상적으로 하게 된 뒤에야 제대로 인식하게 되는 법입니다.

Irene 씨는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지난날을 돌아보며, 본질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나 기대할 것이 없는 ‘사소한’ 일에서 얼마나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지 마음에 새겼습니다. 이런 요소가 없기 때문에 쾌감이 스트레스나 책임에 가려 흐려지지 않고, 따라서 압박감이 없다는 것이 궁극적으로 더 자주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욕을 북돋우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그렇게 시작하는 게 최고예요.” Irene 씨가 힘주어 말했습니다. “많이 하니까 금방 발전하고,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항상 의욕이 샘솟죠. 잘하지 못하거나 틀릴 가능성에 마음을 열어둘수록 더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을 접하게 돼요. 저는 내려오는 것도 괜찮다는 걸 배웠어요. 끝까지 마치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 있게 스스로 결정하는 거예요. 암벽 등반에서는 그게 정말 큰 의미가 있답니다.”

애호가라는 입장은 한결같은 수준으로 활동에 참여하도록 고무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선택한 분야에 접근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조금 남다릅니다. 정해진 전례를 따르거나 전통적인 원칙을 모르죠. Irene 씨의 사진 작업이 꼭 그랬습니다. 처음에 사진이라는 매체를 다루기로 선택한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Photo 2022 © Irene Yee | FUJIFILM X-H2 and XF16-55mmF2.8 R LM WR, 1/200 sec at F4.5, ISO 250 | FUJIFILM X-H2 and XF50-140mmF2.8 R LM OIS WR, 1/5000 sec at F2.8, ISO 250

“취미였다가 점점 진지하게 활동하게 되면서, 제 활동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어요. 당연한 말이지만 그런 바람에는 사진이 자연스럽게 따라왔고요. 저는 27살이 되어서야 카메라를 잡았고, 처음 사진을 찍었을 때는 완전히 문외한이었어요.” Irene 씨의 설명입니다. “직장 동료 중에 중고 카메라 바디를 대량으로 처분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걸 하나 사서 거기서부터 시작했어요.

자리를 잡고 앉아서 매뉴얼부터 검색해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죠. 이런 입장에서 사진을 시작하게 되면, ‘바람직한’ 방식을 생각하지 않게 돼요. 그냥 제 마음에 끌리는 대로 했을 뿐인데, 그게 제 스타일을 만들어준 것 같아요. 굉장히 직감적이었어요. 보통 사람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독특한 작품이 나왔죠. 전형적이지 않은 작품이요.”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가 시작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사실상 폐업 상태가 되었고, 그 결과 Irene 씨의 고용 계약도 해지되었습니다. 이런 난관을 헤쳐 나가기는 쉽지 않았지만, 일종의 촉매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믿음을 갖고 과감하게 시도해, 결과적으로 성공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시도하기 딱 좋은 시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새롭게 애착을 갖게 된 일에 온전히 시간을 투자하고 주의를 기울이자는 생각이었죠. 막연히 어림짐작으로 벌이는 일이었지만, 마음이 기울었어요. 열심히 노력했고, 감사하게도 이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요.”

Irene 씨는 소외된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이들을 사진으로 담을 때가 많습니다. 드높은 자연의 구조물을 오르는 모습을 활기 넘치게 프레임에 담아냅니다. ‘독특한’ 암벽 등반가의 서사를 탐구하는 작업은 오랫동안 Irene 씨의 레퍼토리를 이루는 주된 요소를 차지해 왔으며, 바로 이렇게 억누를 수 없는 천성이 바로 X-H2 출시를 맞아 참여하게 된 프로젝트 ‘I, Too Will be Wise’의 근본입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생명력과 대담함이라고 하면 왜 대개 청춘과 연관 짓는지 의문을 던지며, 자기만의 모험을 추구하는 중년 여성 세 사람의 탐험 여정을 다룹니다. 사진마다 경이로움이 고스란히 살아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액션감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저절로 벌어지며 서로가 함께 느끼는 기쁨을 극단적인 클로즈업으로 표현한 기법을 조합한 효과입니다.

Photos 2022 © Irene Yee | FUJIFILM X-H2 and XF80mmF2.8 R LM OIS WR Macro, 1/100 sec at F2.8, ISO 1250 | FUJIFILM X-H2 and XF80mmF2.8 R LM OIS WR Macro, 1/1000 sec at F3.2, ISO 250

“최근 들어 40세 이상의 여성이라는 개념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어요. 어떤 사람이어야 하며, 무슨 일을 하는지 등을요. 젊은 여성들이 이루어내는 업적을 보면 정말 놀랍잖아요. 그렇긴 한데, 세상에는 단순히 그렇게 신체적으로 상당한 성취를 이뤄낼 수 없는 상황인 사람도 많아요. 저도 포함해서요.

저는 암벽 등반을 하면서 훌륭한 여성들을 많이 만나 봤는데, 그분들은 미디어에서 종종 주입하는 게으르고 순응적인 고정 관념과는 사뭇 다른 삶을 살고 있어요. 어머니이면서도, 이런 여정에 오르기로 자의로 결정하는 이들이죠. 커리어를 중시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웃도어 활동을 인생의 구심점으로 삼은 분들이고요. 여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내고 있어요. 저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일이죠. 그분들을 무척 존경하고 있고, 그런 마음에서 이렇게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Irene 씨 생각에 삶이라는 경이는 상큼한 얼굴의 이십 대 여성에 집착하는 미디어의 이미지를 훨씬 능가합니다. 이런 에너지를 젊은이 특유의 진취성으로 받아들이는 데 익숙한 이들에게, Irene 씨의 사진은 사람의 ‘전성기’에 대한 보편적인 개념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경외심에 고무된 중년 피사체의 왕성한 욕구가 풍성한 필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미지에는 엄청난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아이덴티티에 대한 기존의 개념에 반하는 예술 작품을 널리 전파할 수 있다면 틀에 벗어난 방식으로 꿈을 꾸고, 변화를 일으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저는 지금 모두가 떠받드는 인생의 시기를 넘어선 존재에 대해,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싶어요. 정해진 경계 너머에 정말 많은 것이 더 많이 존재하거든요.”

좀 더 규모가 큰 사진인 경우, Irene 씨는 직접 제작한 의자에 앉아 이리저리 흔들리며 피사체 바로 옆에 매달려서 울퉁불퉁한 경사를 기어오르는 모습을 담아냅니다. 네바다주 레인보우 캐니언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면서, 자유롭게 자기 의지에 따라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위험한 모험을 따라 콜로라도강을 건넌 적도 있습니다. Irene 씨의 에너지 넘치는 등반 스냅숏은 무엇보다도 극히 힘든 시련이기도 했습니다.

Photo 2022 © Irene Yee | FUJIFILM X-H2 and XF16-55mmF2.8 R LM WR, 1/2000 sec at F4, ISO 125

“대부분의 사진가는 두 발을 딛고 서서 위를 올려다보거나, 아래를 내려다보는 데 익숙하죠. 여기서는 자기 몸보다 한참 아래 있거나, 시야에서 멀리 떨어진 대상을 다뤄야 하고요. 중력이 제대로 표현되게 하는 게 어려워요.” Irene 씨가 설명했습니다. “초점 거리를 잘못 잡으면 사진이 불안정해 보이기 쉽고, 그보다 더 형편없는 결과가 나오기도 해요.

빛의 방향에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요. 빛이 방해가 될 때가 많아서 낙담하곤 해요. 적절하게 포즈를 취하는 것. 그게 비법이에요. 한창 움직임이 활발할 때 안정적인 이미지를 포착하는 것… 그것도 커다란 고민거리고요. 다 무척 까다롭지만, X-H2는 어떤 상황에서든 실용적이었어요. 특히 IBIS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XF8-16mmF2.8 R LM WR, XF16-55mmF2.8 R LM WR과 XF50-140mmF2.8 R LM OIS WR까지 좋은 줌 렌즈 세 개를 사용해서 찰나에 이미지를 조종하는 제 역량에 도움을 받았어요. 전반적으로 훌륭한 장비였습니다.”

땅에 내려온 Irene 씨의 인물사진은 상호보완적이고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눈을 위주로 보면 감탄스러운 디테일이 눈에 띕니다. 기술적인 성과도 뛰어나지만, 작가의 의도가 상징적으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각 인물의 눈동자 속 깊은 곳에서 거울에 비친 이미지가 일렁입니다. 각각의 여성이 꿈꾸는 자기만의 열반(nirvana)이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습니다.

Photo 2022 © Irene Yee | FUJIFILM X-H2 and XF80mmF2.8 R LM OIS WR Macro, 1/640 sec at F2.8, ISO 800

Photo 2022 © Irene Yee | FUJIFILM X-H2 and XF80mmF2.8 R LM OIS WR Macro, 1/640 sec at F2.8, ISO 800

“영감도 중요하지만, 이런 공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인물사진이라는 점도 중요해요. 모델의 표정에 드러난 행복감, 그보다 더 심층적으로는 눈 속에 담긴 감정도요.

저는 기쁘고 신난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이분들이 무엇을 하는지 보여주면서, 동시에 무엇을 동경하는지도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이죠. Mardi 씨의 경우, 테마는 수영이었습니다. Selena 씨는 야외 요가를 하면서 내면의 평화를 찾았고요. Tracy 씨는 저랑 같아요. 밖에서 암벽을 타는 걸 좋아하죠.

그런 존경심을 제대로 묘사하기는 불가능하겠지만, 사진가로서 거의 사실에 근접한 이미지를 담아낼 수는 있다고 봅니다.”

Irene 씨는 보통보다 더 크게 확대되는 구간의 콘셉트를 감안해 X-H2와 함께 XF80mmF2.8 R LM OIS WR Macro를 사용해 탁월한 결과를 노렸습니다. 조리개를 낮춰 자연스러운 보케를 연출하고 그 속에서 피사체를 분리하는 촬영 방식에는 피사계 심도를 낮게 설정해 얻는 디테일과 친밀감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눈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OIS 레벨에 무척 공을 들여야 했고, 덤으로 손도 떨지 않아야 했습니다.

“이런 작업은 저도 처음 해봐요. 안구 하나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는 건 정말 힘드네요.” Irene 씨가 웃습니다. “매끄럽고 물처럼 맑은데, 보통 AF가 여기서 중심을 맞추기는 쉽지 않거든요. 그 대신 가까이 있는 다른 것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어요. 예를 들어 속눈썹 사이의 피부나, 눈썹 아래에 중심점이 맞기 쉽죠. 다행히 X-H2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여기 나온 작품은 전부 카메라 내장 시스템으로 작업한 거예요. 편집도 거치지 않았고, 노출을 여러 번 바꾸지도 않았어요. 이 키트가 얼마나 뛰어난지 이것 하나만 봐도 알 수 있죠.”

Irene Yee 씨가 암벽 등반에 입문한 계기는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열렬하고 개성이 뚜렷했습니다. 사진에 입문하게 된 과정은 어쩌면 그보다 더 특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위 ‘행복한 곳’이라는 이런 풍경과 자기성찰을 통해 이러한 여성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느끼는 공통의 희열이 있습니다. 나이가 몇 살이든, 어떤 보기 드문 시각 하나가 그런 감정을 열성적으로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Photo 2022 © Irene Yee | FUJIFILM X-H2 and XF16-55mmF2.8 R LM WR, 1/800 sec at F4.5, ISO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