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7 FUJIFILM

X-H1 개발 스토리 #1 -프레임 Pt.1

‘전문가용’이라는 말은 꽤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것은 사용자 측면뿐만 아니라, 메이커 측에 있어서도 그렇다.  오히려 상품 기획자가 가작 좋아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전문가 용이라서”라고 말하면, 여러가지 무리하거나 불합리한 일도 진행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개발자들도 “곤란 해요”라든가 “진심이야?”라고 말하면서도, 싫지도 않은 얼굴을하고 있으니까 불편을 끼치는 것은 아닐것이다.

자, 지금부터 6 회에 걸쳐 X-H1이 어떻게 개발되었는지를 소개하겠다. 제 1 회 내용은 제목에있는대로 프레임 워크이다.
요즘 카메라의 신제품이 발표되면 센서 라든지 IBIS 장치와 같은 장치에 대한 화제가 중심이된다. 외장 바디에 관해서는 상투적인 “방진 방적 구조입니다”정도의 표현이 써 있으면 충분하고, 다른 스펙에 기여하는 바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카메라 설계자 입장에서는 ‘전문가 용’ 스펙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시 할 것은 외장 설계이다. 외장이라고 썼지만 실제로는 구조이며 내부 골격으로써의 역할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레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자동차로 말하자면 바디 + 플랫폼에 해당한다. 강력한 엔진을 탑재 할 수 있는지 여부, 제대로 달릴 수 있게 완성되었는가, 이러한 것을 받쳐줄 수 있는 플랫폼 같은 것이다.

X-H1의 외관을 살펴보세요. 제품 기획자는 본체를 보다 견고하게 설계하여 내장된 최신 장치들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습니다. 본체 강화를 위해 알루미늄 합금으로 된 프레임을 보강, 기존 기종에 비해 두꺼운 프레임을 사용하였습니다. 기존에 비해 X-H1 프레임 두께는 125% 보강되어 프레임 전체 부피가 기존 제품의 2배 가까이 향상되었습니다(1.25X1.25X1.25=1.95). 그 만큼 견고함을 자랑합니다.
X 시리즈는 휴대성과 경량성 면에서도 탁월합니다. 견고한 외관만큼 휴대성과 경량성 역시 포기할 수 없습니다. 프레임 부위별로 지탱해야 하는 압력의 차이를 꼼꼼하게 산출하여 보강이 필요한 부위와 그 정도를 세부적으로 파악했습니다. 그 노력은 본체의 렌즈 결합부에서 빛을 발합니다. 기둥 모양의 접합부는 본체 사이즈를 거의 늘리지 않고도 렌즈를 단단히 고정시켜 줍니다.

개발 작업을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의 노력과 정성은 카메라 본체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본체 전면부는 인체공학과 작동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전면부 프레임을 보강하기 위해 전체 프레임의 두께를 125% 늘리면 카메라 무게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렌즈 결합부 역시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2kg이 넘는 렌즈가 등장할 날이 머지 않기 때문입니다.

렌즈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결합부에 상당한 중량이 가해집니다. 게다가 촬영 중에 움직이다 보면 결합부에 추가 압력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사진에서 보이듯 결합부에 보강재를 추가하였습니다. 결합부 자체의 두께를 보완하였을 뿐 아니라 보강재를 덧붙여 무거운 렌즈도 끄덕 없이 지탱합니다.

지금까지는 X-H1의 외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이어서 본체 내부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