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5 Keiko Akahane

#SOOC: Keiko Akahane x X-S10

Keiko Akahane

모델이자 사진가.  사진가 후지사토 이치로에게 가르침을 받고, 2020 년 10월 독립했다.
2019 년 ANA TVCM  ‘하네다 ⇄ 비엔나 직항 노선 신규 취항’시리즈,  2017 년 FUJIFILM  인스탁스CM 등 광고에 여러차례 출연했다. 또한 2018 년 후지사토 이치로 사진전 ‘Marginal’ (2019 년)  ‘Re : Marginal’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사진가로는
2018 년 ‘magao ~ じわりてぃ ~’ (2019 년)  ‘magao ~ 소중한 3 개국 8 일 ~’의 해외 스냅 작품을 발표했다.

후지 필름 X-S10을 만나다.

얼마나 멋진 카메라인가.  
콤팩트하지만 잡기 쉬운 그립. 게다가 필름 시뮬레이션에 클래식 네거티브도 탑재되어 있다.

X-S10을 접한 나는, 하나의 이미지가 딱 떠올랐다. 여자아이를 찍고 싶어! 번화가의 모습도 담고 싶어! 
그 중에서 많은 것들이 교차되는 의미의 “X(크로스)”를 테마로 하자.

물리적인 X, 감정과 감정의 X, “X”로 넘쳐나는 거리로 나가 보기로 했다.

원거리와 근접 촬영 모두 해보고 싶지만, 렌즈를 자주 바꾸고 싶진 않았다. 거리의 스냅 사진과 거리 인물 사진을 찍을 욕심에 XF18-55mmF2.8-4 R LM OIS 렌즈를 선택했다. 광각부터 준망원까지의 초점거리에서 모든 피사체를 대응하기 때문에 X-S10과 나에겐 완벽한 선택이었다.

바로 와카야마 출신의 귀여운 15세의 그녀가 시부야에 어우러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시부야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군마 현에서 자란 나에게 동경의 도시이기도 했다.

옷차림은 캐주얼하게. 시부야와 잘 어울리는 코디를 한 그녀를,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네거티브로 담았다.

클래식 네거티브를 선택한 이유는, 하이라이트에 황색이 가미되면서도, 섀도우는 깊은 푸른 빛을 띄어 지금의 시부야의 분위기와 매우 잘 어울릴 것 같았고, 촬영을 하기 전부터 나는 들떠 있었다.

마침내 촬영이 시작됐을 때, 그녀와는 처음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것에 놀랐다. 콤팩트한 X-S10 덕분에 카메라에 대한 긴장감이 조금 누그러졌을지도 모른다.

촬영이 진행되니 멋진 자세를 취하거나 내 옆을 스쳐 지나거나 갑자기 미소를 짓는 등, 마치 오랜만에 만난 여동생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그립 덕분에,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는 그녀를 세로・가로로 카메라를 단단히 잡은 채 움직임을 촬영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유자재로 셔터를 누를 수 있었다. 이는 “사진을 찍는” 즐거운 감각을 내게 안겨주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동영상 성능도 시험해 볼 수 있었다.
카메라 스트랩을 목에 걸은 채, 양팔을 뻗어 파인더를 들여다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손떨림 보정 기능은 잘 작동했다.
게다가 필름 시뮬레이션을 동영상 촬영에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진과 영상 모두에 같은 색을 낼 수 있다는 건 이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른 날에는 시부야와 대조되는 거리, 후카가와 시에서 거리 스냅 사진을 찍기로 결정했다. 거리 풍경도 거기에 사는 사람들도 매우 조용해서, 느긋하게 스냅 촬영을 즐길 수 있다. 
콤팩트한 X-S10는 도시와 잘 어울렸으며, 이곳의 사람들과 풍경, 그리고 도시의 느낌을 쉽게 담아낼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온 후에 현상하지 않고도 JPEG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것도 포인트 중 하나.

필름시뮬레이션, 샤프니스, 콘트라스트를 촬영 분위기에 맞게, 그 자리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필름시뮬레이션의 고마움을 항상 실감하고 있다.

작품을 누구에게 보여줘도 그 당시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색감이 전해져서, 후지필름의 색감은 사람들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색이 아닐까, 그래서 카메라의 색 표현만으로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X-S10은 내가 사진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는 데 완벽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이 카메라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와 닿는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