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1 Faruk Akbas

Personal Best vol.9 | Faruk Akbas

Faruk Akbas

Faruk Akbaş는 훌륭한 사진가이자 다큐멘터리 촬영작가로 터키에서 이름난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25년간 사진가로 일하면서 세계 곳곳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저명한 잡지에서 그의 사진과 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 예를 들자면 Kamil Koç 여행 잡지(www.yolculuk.com.tr), 내셔널 지오그래픽, Skylife, Anadolu Jet 및 Gazella Tourism(www.gazellafotosafari.com) 등, 마치 비주얼 관광 가이드처럼 외국 여행을 사진 기록으로 소개하는 매체가 대표적입니다.

Faruk Akbaş는 Fujifilm Turkey 후원을 받아 아프가니스탄, 중국, 시베리아, 몽골, 인디아, 네팔, 아프리카와 터키에서 사진 촬영 프로젝트를 진행할 사진가로 선정되었습니다. Akbaş는 이 투어를 진행하면서 여정을 개략적으로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도 촬영했으며, 이 영상은 터키의 주요 텔레비전 채널인 TRT 및 Iz TV에서 방영되었습니다. Akbaş는 풍경 사진, 문화적인 생활상과 고풍스러운 유적지의 중요성을 다룬 사진이 특기입니다. 터키 문화부, 관광부에서는 물론 다른 여러 단체나 기관에서도 이런 사진을 중요한 서적에 다수 활용했습니다.

Akbaş는 수많은 국내외 사진 및 다큐멘터리 대회에서 심사위원 역할을 했으며 여행사와 해외 여러 산업체에서 사용할 홍보 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경험도 많습니다. Akbaş는 영국, 조지아, 튀니지와 헝가리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중국 국립 사진협회(Chinese National photographic Federations) 축제에도 초대되어 참가했습니다. 또한 터키 하제테페 대학교, 아크데니즈 대학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 전공 강사로 강단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간 전 세계 각지의 수많은 단체와 협회에서 사진, 저서 및 다큐멘터리 등으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였으며 영국 여왕으로부터 감사장과 인사를 받은 적도 있답니다. 출간된 저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Turkish Photography Guide
-The People of Anatolia
-The Technical Side of Photography
-Turkmenistan
-Turkey’s Most Beautiful Routes
-Turkey Photographic Library, “Photograph Album”
-Fethiye Faces and Places
-The Roads of Asia
-Journey
-The Practical Composition of Photographs
-Digital Photographs of the World
-Maçahel “ The Villages of Artvin Georgian”
-The Orchids of Anatolia
-Moments & Memories
-Travel Photography

저는 직업상 여행을 많이 합니다. 일 년의 거의 절반을 원하는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여러 장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기도 합니다. 예상할 수 있겠지만 이는 인내심이 필요한 어려운 작업입니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할 때마다 빛의 조건이 달라져서 다양한 구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피곤함을 잊고 다시 편안함과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X-T2 & XF18-135mmF3.5-5.6 R LM OIS WR

X-T2 & XF18-135mmF3.5-5.6 R LM OIS WR

터키의 하산닥 산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몇 번인지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방문한 곳이지만 황야 위로 솟아오른 웅장한 바위 더미는 각도를 바꿀 때마다 다른 관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산닥 산은 카파토니아에서 유명한 ‘fairy chimneys(요정의 굴뚝)’라 불리는 풍경을 형성하는 거대한 고대 화산입니다.

저는 유용함을 이유로 내 사진에 인물이나 다른 살아있는 요소를 집어넣습니다. 이번 사진에도 그랬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그곳을 방문했지만, 그때는 안개가 자욱해서 적당한 구도를 얻을 만큼 광원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주변 환경과 꽃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운 좋게 안개가 걷히고 산 전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선명한 봄날의 아침을 화면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X-T2 & XF16-55mmF2.8 R LM WR

X-T2 & XF16-55mmF2.8 R LM WR

이제 살아있는 요소만 채우면 완벽했습니다. 산 주변에 몇몇 마을과 양 떼가 있었습니다. 근처 마을에 목동이 있는지 알아보다가 한 명을 찾았습니다. 우선 목동이 도착할 시간을 정했습니다.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이 순간을 위해 몇 년을 기다렸으니 그 정도는 기다릴 가치가 충분했습니다.

목동에게는 당나귀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나는 당나귀가 더 돋보이게 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목동이 양을 몰아준다면 아주 대단한 구도가 완성될 것입니다. 우리는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촬영을 진행하면서 수시로 연락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당시 전화기를 든 채 나와 통화하고 있는 목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사용한 렌즈는 후지필름 X-T2와 XF100-400mm였습니다. 줌을 사용하자 하산닥 산은 더 웅장해 보였고 전경의 양 떼는 매우 선명하게 표현되었습니다.

저는 콘테스트에 사진을 출품하지 않습니다. 제 사진에 찍힌 사람들로 인해 과분한 보상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산닥에 다시 갔을 때 제 사진이 걸린 벽이나 다른 집의 열린 문을 보자 보상은 그걸로 충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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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 Flemming Bo Jensen
Vol.2- Pieter D’Hoop
Vol.3- Santiago Escobar-Jarmillo
Vol.4- Stefan Finger
Vol.5- Xyza Cruz Bacani
Vol.6- Christian Bobst
Vol.7- Tomasz Lazar
Vol.8- Eamonn McCarthy
Vol.9- Faruk Akba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