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8 Michael Coyne

Personal Best vol.13 | Michael Coyne

Michael Coyne

Legendary Australian photojournalist Dr Michael Coyne lives in Melbourne and Hong Kong, but has spent much time travelling the world on assignments for publications such as Newsweek, Life, Time, National Geographic, New York Times, Sports Illustrated, Smithsonian and Vogue, to name a few. During his extensive 30-year career Michael has covered wars, revolutions and other international events in places such as the Philippines, Cambodia, Indonesia, Central Africa, East Africa, Latin America, North America, Australia, New Zealand and the United Kingdom. Michael’s insightful photographic style provides a candid visual perspective of people, cultures and experiences that often chronicle significant and historic events. His outstanding images have earned him many accolades including a Centenary Medal by the Australian Government for Services to Photography; an Honorary Fellowship by the AIPP (Australian Institute of Professional Photography) as well as many international awards. He completed a PhD on Documentary Photography and is an Adjunct Professor of Photography at RMIT University, Melbourne; Senior Fellow of Photography at Photographic Studies College, Melbourne and an Honorary Lecturer at Hong Kong University. Michael has published more than 10 books and had three documentaries filmed about him.

사회문제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은 매우 힘겨운 상황을 자주 겪게 됩니다. 기본적인 교통수단을 사용해 장시간 여행해야 하고, 작업하는 동안 어두운 조명과 곤경에 처한 사람들, 의심스러운 정부에 대처해야 하며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 출시된 후지필름 X100로 작업해보지 않겠냐는 연락을 호주 후지필름에서 받고 매우 기뻤습니다. 가볍고 요란하지 않으며 조작이 쉬운 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훌륭한 파일을 만들어내는 카메라였습니다.

후지필름 X100 카메라를 사용한 뒤로 화산과 쓰레기장, 석탄 공장 등지에서 다양한 후지필름 카메라를 사용했고, 소형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폭풍을 견디기도 했습니다. 이런 힘든 조건에서도 카메라는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해냈으며 덕분에 만족스러운 장면을 많이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후지필름 X-T1이 출시된 이후에는 후지필름 카메라만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영광스럽게도 후지필름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

한동안 전 세계의 시골 생활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로 인해 다양한 문화에서 시골 사람들의 삶을 공유하고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시기에는 후지필름 X-Pro1을 사용했는데, 현재는 후지필름 X-Pro2와 XF18mm 렌즈를 사용 중입니다. 이 조합은 내가 즐겨 사용하는 카메라 본체와 렌즈의 조합인데, 내가 원하는 사진의 유형에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후지필름은 내 작업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내 사진에 활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나는 앞으로도 여정이 계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사용한 장비:

  • FUJIFILM X-Pro2
  • XF18mmF2 R 

1. 닭을 든 농부, 이탈리아


닭과 함께 있는 농부의 사진은 항상 만족스럽습니다. 시골 마을 프로젝트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놓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에 있는 한 농장에서 만난 농부는 흔쾌히 나를 위해 포즈를 취해 주었습니다. 막 사진을 찍으려는데 그가 말했습니다. "잠깐요! 잠깐만요!" 그리고는 어딘가로 달려갔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닭을 들고 돌아와서는 촬영 내내 세레나데를 흥얼거렸습니다. 따스하면서도 별난, 아주 재미난 순간이었습니다.
후지필름 X-Pro2와 XF18mmF2 렌즈로 촬영한 이미지.

2. 부활절 의식, 스페인


스페인의 알케리아에서 사흘 동안 부활절 행진을 따라다녔습니다. 늦은 밤, 참가자들이 기도를 올리기 위해 걸음을 멈추었을 때 가로등의 불빛을 이용해 이 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확인했을 때, 마치 사람들이 영화 세트장에서 완벽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3. 드릴 작업을 하는 마을 주민, 베트남


베트남 북부를 여행하던 도중 언덕 위로 솟아오르는 연기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연기 속에서 어떤 남자가 드릴로 바위를 깨고 있었습니다.

4. 열대성 폭풍, 파푸아뉴기니


파푸아뉴기니의 블랑슈 베이에서 사공이 열대성 폭풍우를 뚫고 배를 조종하고 있습니다. 폭풍이 치는 바다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배 갑판에 앉아 하늘과 빗물을 향해 후지필름 X-Pro1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5 정신 건강,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시골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엄청난 도전입니다. 이 젊은이는 동네 길거리에서 사람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그의 아버지가 쇠사슬로 묶어 집안 작은 방에 가두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사진을 찍을 때 어떻게 상대의 존엄성을 지켜주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의 굴욕을 느끼지 않도록 담배 연기가 그의 얼굴을 가릴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6. 출산, 동티모르


출산은 민감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입니다. 문화적 금기에 대해서도 이해해야 합니다. 다행히 동티모르의 한 마을에서 산파가 어머니에게 신생아를 들려주는 장면을 촬영하도록 허락받았습니다.

7. 축하, 파푸아뉴기니


파푸아뉴기니 고지대에서 바닥에 누워 부족민들이 모여 있는 사진을 찍던 중이었습니다. 주변에는 여러 중년 여성이 모여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고 있었는데, 갑자기 두 여자가 손을 뻗어 나와 가까이 서 있는 여자의 가슴을 쥐었습니다. 후지필름 X-E3와 XF23mmF2 렌즈로 짧은 순간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8. 마푸체 부족 주민, 칠레


안데스산맥 칠레 쪽에 있는 마푸체 부족의 일상을 기록하던 중이었습니다. 집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묻자 오로라의 웃는 얼굴에 주름이 생겼습니다. 후지필름 X-Pro2와 XF16mmF1.4 렌즈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9. 버스 운전사, 베트남


베트남 어느 터미널에서 시골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마당 한구석에 운전사 몇몇이 모여 장기를 두고 있었습니다. 흥미로워 보이는 장면이었지만 구도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열린 창문 너머로 한 남자가 나타나 서 있는데 갑자기 사진에 균형이 잡혔습니다. 후지필름 X-Pro2와 XF18mmF2 렌즈를 사용하여 빠르게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남자가 그곳을 떠나자 그 순간도 사라졌습니다.

10. 자오족 도로 작업자, 베트남


중국 국경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도로 수리 작업을 하는 자오족 여성과 마주쳤습니다. 아주 이른 아침이었고 광원도 훌륭했습니다. 낮게 뜬 태양이 긴 그림자와 강한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냈습니다. 후지필름 X-Pro2와 XF18mmF2 렌즈를 사용하여 반역광에 의해 강조된 여성과 배경의 특징을 포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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