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7

Nordic Aftermath 4부: 거리에서의 X-T2

X 시리즈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거리 사진 촬영은 저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첫 번째 단계였고, 최소한의 장비와 사람 상호 작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훈련이었습니다.

제 거리 사진은 자연스럽습니다. 저는 간섭하지 않습니다. 저는 주위를 빠르게, 조용하게, 그리고 눈에 띄지 않도록 움직여야 합니다. 저에게는 스토리텔링의 아름다움이 펼쳐져 있는 장소입니다. 친구의 삶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감정의 결과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습니다. 단지 관찰하고 구도를 잡습니다.

거리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제가 선택한 카메라 시스템은 X 시리즈입니다. 저는 하이브리드 뷰파인더와 이를 통한 독자적인 가능성 때문에 X-Pro2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X-T2는 거리 사진 세계에 저만의 특징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X-T2의 대형 EVF는 렌즈를 통해 포착한 피사체를 환상적으로 묘사합니다. 이미지의 작고 미묘한 디테일이 확연하게 나타나며, 구도 안에 이러한 작은 디테일을 보다 많이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어두워진 후에 촬영하면 EVF는 다시 선명해집니다. EVF는 부족한 빛을 증폭시키므로 이러한 상황에서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X-Trans III 센서와 X-Processor Pro의 놀라운 ISO 성능을 통해 해질녁이나 밤에도 매우 간편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대의 거리의 삶은 실제로 흥미진진하며, 미묘하게 다른 피사체를 촬영할 가능성이 풍부합니다.

이전 Nordic Aftermath 시리즈에서도 썼듯이 X-T2의 틸트식 화면은 많은 사진 촬영에 있어 중요한 특징입니다. 또한 거리 사진 촬영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많은 거리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엉덩이에서 촬영”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광각 렌즈를 사용하면 주 피사체가 더욱 웅장하게 보입니다. 문제는 하고 있는 것을 간단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종종 구도를 운에 맡긴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X-T2의 틸트식 화면을 사용하면 원하는 대로 로우 앵글 사진 구도를 완벽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X-T1과 X-Pro2를 사용한 이래 X-T2의 내후성 설계에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덴마크 겨울에는 땅거미가 내린 듯한 비가 자주 오며, 이러한 날씨는 화창한 여름 날씨에서의 사진보다 조금 더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져다 줍니다. 날씨에 상관없이 장비를 챙길 수 있다는 점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가 거리 사진을 촬영하면 저는 흑백의 제 이미지를 봅니다. 제 머리 속에서는 이미 보이지만 말 그대로 머리 속에서만 보입니다. 일반적인 거리 사진 촬영의 경우 저는 카메라 설정에서 필름 시뮬레이션을 아크로스+Y 필터로 설정합니다. 이를 통해 셔터를 누르기 전에 상상했던 밝기와 형태에 대한 제 생각을 이미지에 그대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원할 경우 손쉽게 컬러 이미지를 만들 수 있도록 RAW+JPEG로 촬영합니다. 이는 저에게 환상적인 아크로스 JPEG의 모든 장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RAW 파일을 조작할 수 있는 매우 유연한 솔루션입니다.

X-T2는 까다로운 사진작가를 위한 진정한 멀티 카메라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상황에 관계없이 놀라운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