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3 Kentaro Fukuda

GFX50S II: Landscape x Kentaro Fukuda

Kentaro Fukuda

Born in Kawaguchi,Saitama in 1973,
Fukuda was interested in nature from young age and desired to be a photograher since the age of 18.
He graduated from the Nippon Photography Institute.He became a freelance photographer after working as an assistant to the photographer,Toshinobu Takeuchi.
He has held mane photo exhibitions and authored many books. In addition,he continuously contributes his photos to camera magazines,general magazines and corporate calenders.

GFX50S II Impression

23살 봄에 저는 사진가 Toshinobu Takeuchi의 어시스턴트 일을 그만두고 독립하여 제 일을 시작했고, 처음으로 산 카메라 중 하나가 120 필름 스탠다드 중형 카메라 GW680 III 프로페셔널이었습니다. 그때가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이었습니다. 고맙게도 신입이었던 저는 정기적인 사진 촬영을 제안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매했던 카메라가 꼭 필요했습니다. 작동 방법이 단순해서 주저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역광에 굉장히 강하며 아무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카메라였습니다.

GFX50S II를 손으로 들어봤을 때 오른손 엄지를 걸기 좋은 모양과 단순한 디자인, 키트 줌 렌즈의 무게를 통해서 GFX50S II가 제 첫 번째 카메라와 닮았다는 사실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GFX50S II는 최신 디지털카메라여서 필름 카메라와는 그 내용물이 아주 다르지만 오랜 기간 카메라를 만들어온 후지필름의 사상만큼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조금 기뻤습니다.

FUJIFILM GFX50S II & GF30-70mmF4.5-5.6 WR

제가 장비에서 중요하게 보는 점은 간편하고 가벼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지 입니다. 저는 산이나 고원, 산 개울, 해안 지대를 걸어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때문입니다. GFX50S II에는 라지 포맷 센서가 장착돼 있기는 해도 35mm 풀사이즈 DSLR 카메라와 그 크기 및 무게가 동일하거나 덜합니다. GF35-70mm 키트 줌 렌즈와 GFX50S II를 조합하면 균형이 잘 맞고 카메라의 특색도 제대로 살아난다고 생각합니다.

FUJIFILM GFX50S II & GF30-70mmF4.5-5.6 WR

이 사진에는 아침 이슬에 젖은 습지가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날카롭고 가느다란 잔디와 꽃이 사방을 뒤덮고 있는데, 컴퓨터 모니터에서 사진을 확대해 보니 잔디와 꽃이 하나하나 분리돼서 섬세하게 표현돼 있었습니다. 사진에 담진 모든 것이 제 눈으로 직접 봤을 때보다 한층 생생하게 포착돼서 눈앞에서 실제로 보는 듯한 느낌을 받고 몹시 놀랐습니다.

FUJIFILM GFX50S II & GF23mmF4 R LM WR

게다가 GFX50S II는 우수한 고감도 센서를 가지고 있어서 자연 풍경을 촬영할 때야 비로소 카메라의 잠재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자연 풍경에서는 빛의 양이 일정하지 않아서 계속해서 상황을 판단하고 최종 사진을 해치지 않는 최적의 조리개 값과 셔터 속도, ISO 감도 조합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저희는 모두 사진의 품질을 희생하지 않고 자유롭게 ISO 감도를 조절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면 얼마나 좋을지 잘 알고 있습니다.

FUJIFILM GFX50S II & GF30-70mmF4.5-5.6 WR

푹신한 이끼로 뒤덮인 눅눅한 숲에서 저는 선뜻 길에서 벗어나거나 삼각대를 세우기가 망설여지는 풍경을 마주쳤습니다. 조리개를 닫아서 전체적인 이미지를 날카롭게 다시 만들어 이 장면의 질감을 전달하고 자세히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리개는 F11, 감도는 ISO640, 셔터 속도는 1/30초로 맞췄습니다. 이에 더해 카메라에 내재된 강력한 손떨림 보정 기능에 힘입어 배경의 블러 처리가 억제됐고 그 덕분에 어두운 숲에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찍었음에도 디테일이 살아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FUJIFILM GFX50S II & GF30-70mmF4.5-5.6 WR

GF35-70mm를 손으로 들면 놀라울 정도로 가볍지만 성능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AF는 조용하고 부드러우며 사진 품질은 훌륭합니다. 35mm 포맷에서 28-50mm 초점 거리는 풍경을 보이는 그대로 담기에 가장 적절합니다. 최단 촬영 거리는 35cm로, 꽃이나 버섯 같은 작은 피사체를 접사 촬영해서 피사체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FUJIFILM GFX50S II & GF23mmF4 R LM WR

렌즈와 GFX50S II가 모두 방진방습 기능이 있어 외부 기후에 강하다는 점을 알면 든든한 마음으로 혹독한 자연환경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저는 비가 내린 후 물로 가득 찬 폭포에 다가가서 후드둑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끈기 있게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FUJIFILM GFX50S II & GF23mmF4 R LM WR

FUJIFILM GFX50S II & GF30-70mmF4.5-5.6 WR

다양한 화면비 포맷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뻤습니다. GW680 III 말고도 GA645zi와 GF670W, 4×5 대형 포맷 카메라로 촬영을 해와서 이는 잘 알고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앞에 있는 풍경에 맞춰서 다양한 방식으로 촬영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FUJIFILM GFX50S II & GF120mmF4 R LM OIS WR Macro

GFX50S II와 풍경 사진 촬영은 서로 잘 어울리는 짝인 듯합니다. 저는 피사체에 다가갈 때 자연, 그리고 그 풍경과 조용한 대화를 나누는 방법과 그들을 정직하게 사진에 담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호환 가능한 모든 렌즈를 챙겨 가고 싶으실 때도 가끔 있겠지만 이를 악물고 천천히 걷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GFX50S II의 여러 이점 중 하나는 이 카메라를 통해서 제가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FUJIFILM GFX50S II & GF23mmF4 R LM W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