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7 FUJIFILM

GFX 기술력 #7 - 궁극의 파인더 개발

이 이야기는 GFX의 전자식 뷰파인더에 관한 것입니다. 이 경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뷰파인더 배율이 0.85배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실제로 직접 사용해보면 그 장점을 확실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직접 보게 되면 믿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파인더는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까요? 사진가들의 경우에는 파인더의 접안렌즈 부분만 보게 되지만, 분명 그 이상의 기능을 합니다.

1. 최고급 패널

최고의 EVF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급 패널로 정보를 표시해야 합니다. GFX 50S의 경우 약 0.5인치 369만 도트 OLED 패널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패널이 클수록 이미지 품질이 더 좋아집니다. 우선, 픽셀 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둘째, 광학 장치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듭니다. 그러나 사이즈와 픽셀 수를 늘린다고 해서 EVF의 전체적인 뷰 성능이 개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성능을 개선하려면 더 큰 패널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반응, 색상 범위 및 대비도 정교하게 조정해야 합니다.

EVF를 통해 본것을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기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색온도, 다이나믹 레인지 또는 노출 설정에서의 변경이 최종 결과물에 반영됩니다. 고려한 모든 요소들의 균형을 최적의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OLED 패널을 사용합니다."

2. 럭셔리한 렌즈


마지막 단락에서 언급했듯이, 이론상 더 큰 패널을 사용하면 광학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듭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0.85배 확대를 달성하기 위해, 광학 부품에 더욱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설계자들이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장인 정신을 발휘했습니다. 광학 부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완하기 위해 비용과 사이즈 측면에서 파인더에 전례 없는 수준의 5군 (모든 글래스 및 2개의 비구면 요소 포함) 5매 렌즈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것은 GFX 50S 용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파인더의 시야는 사진가의 눈을 만족시킵니다. 일반적으로 0.85배의 배율로 올라가면 수차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급 렌즈 구성 덕분에 EVF는 왜곡과 색 수차를 최소화하여 뚜렷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3. 마지막 구성 요소

파인더의 광학에 대해 얘기할 때, 여러분의 눈을 최종적인 구성 요소로 고려합니다. 파인더는 여러분의 눈이 없으면 완전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사진가들은 파인더를 통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마지막 구성 요소”인 눈을 대지만 그 위치에 결코 고정되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파인더의 광학 장치와 사진용 렌즈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눈이 최적의 위치에 있을 때 뷰파인더는 어떻게 보일까요? 최적의 위치에 있지 않다면 어떨까요? 설계자는 렌즈 설계 시 이러한 가정들을 고려합니다.

후지필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아이 스윙(Eye Swing)"이라고 합니다. 광학 장치는 아이 스윙이 뷰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파인더가 사진가가 최적의 위치에 눈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광학 장치를 설계했습니다. 파인더 광학 장치 제작 시 설계자는 이러한 모든 측면을 고려했습니다.


4. 4개의 연결 부품으로 3cm에서 20cm까지 확장 가능


GFX 50S 파인더의 매력은 시야 뿐만이 아닙니다. 파인더를 분리할 수 있으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틸트 어댑터를 사용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파인더 포비션을 변경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파인더가 전기로 연결되는 경우에는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GFX 50S와 같이 카메라 본체에 직접 내장되지 않은 파인더를 연결하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틸트 어댑터에 연결할 수 있는 EVF를 생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X-T2의 경우, 파인더는 카메라 본체에 내장되어 있으며 전체 전송 길이는 3cm에 불과합니다. 최대 10cm입니다. 그러나 GFX 50S의 경우 최대 20cm까지 연장되며 4개의 연결부가 있습니다. 길이가 더 길지만, 이미지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신호량을 줄일 수 없었습니다.
보드 패턴과 접점 디자인을 토대로 하는 임피던스(교류회로에서 전압과 전류의 비율) 제어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또한 파인더에 마이크로 컴퓨터도 설치했습니다. 외부 액세서리이지만 연결 시 본체의 일부분이 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정보로 효율적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GFX 50S의 디스플레이 타임랙은 X-T2와 동일한 0.005초입니다.

5. 모든 금속 부품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특징은 외장입니다.
마그네슘은 내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이 소재는 GFX 50S 본체에 사용되므로 EVF도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단 한 가지 문제는 EVF에 움직이는 부품이 있다는 것입니다. 틸트 어댑터의 구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우리는 두 가지 유형의 금속을 사용했습니다. 움직이는 부품과 힌지를 만들기 위해 금속 사출 성형(Metal Injection Molding: M.I.M.) 방식으로 몇 가지 부품을 제작했습니다. 이것은 X-Pro2의 ISO 다이얼과 동일한 기술입니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내구성과 가공성은 단연코 최고입니다. 내구성 이외에도, 작동 시 움직이는 부품의 느낌이 좋아야 합니다. M.I.M. 방식으로 새겨진 노치가 이러한 느낌을 전달합니다.
사용한 또 한 가지 소재는 울트라 두랄루민입니다. 이 소재는 매우 가볍고 견고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부품이 두껍고 커지더라도 놀라울 정도로 가벼움을 유지합니다.

이것이 GFX 50S 파인더 개발의 5가지 포인트입니다. 처음에 말한 것처럼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아직 써보지 않으셨다면 직접 테스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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