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X는 완전히 새로운 컬러 크롬 효과 기능을 자랑합니다. GFX로 촬영할 기회가 있었다면, 이미 현장 경험을 통해 그 효과를 알고 계실 겁니다.
컬러 크롬 효과는 리버설 필름 Fortia를 통해 개발되었습니다. 이 필름은 2004년 “Velvia 보다 더욱 높은 대비와 더욱 선명한 색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한정판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화두에 올랐지만 직접 사용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사람들은 극히 소수였습니다.
Fortia는 애호가들 사이에서 찬사를 받았습니다. ""Fortia와 비슷하게 하려면 어떻게 설정을 조정해야 할까요?""라던가, "Velvia 모드에서 컬러 +4를 설정하면 Fortia처럼 될까요?"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았습니다.
불행히도 Velvia 모드에서는 절대 Fortia로 바꿀 수 없습니다. 색 재현의 이상점이 애초에 다릅니다. 리버설 필름의 특징 중 하나는 색조가 높은 대비 범위에서도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Fortia를 통해 대비가 Velvia보다 높더라도 색상이 절대 포화되지 않고 깊이 있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것입니다.
Fortia를 한정판으로 제공한 이유는 이 필름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유용하다는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는 높은 대비의 저채도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그리고 Velvia, PROVIA 및 ASTIA를 성공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면, Fortia도 사용해 봐야 했습니다.
"레드, 오렌지, 옐로우, 옐로우 그린 같은 색상을 고대비로 표현할 때 명도가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대비와 명도가 최고 수준에 달하면, 색조의 여지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미지가 매우 평평해집니다.
그러나 센서 표면에 수신된 조명과 정보를 분석하면 약간의 그라데이션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컬러 크롬 효과는 이 기능을 사용하여 높은 대비를 유지하면서 색조를 생성합니다. 결과적으로 깊이감 있는 이미지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는 매우 보편적입니다. Adobe RGB 및 sRGB 사용자 모두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리 능력이 필요하다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X-Processor Pro도 컬러 크롬 효과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약 1.0 초가 필요합니다. 싱글 샷 사용자의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속 촬영이나 AF-C 모드로 설정할 수는 없습니다.
촬영할 때에는 이 기능을 꺼 두고 카메라에서 RAW 파일을 처리할 때만 켜는 것이 좋습니다. GFX 50S는 Super Fine JPEG 모드와 TIFF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서 RAW 파일을 먼저 변환하고 Mac 또는 PC에서 최종 이미지를 다듬을 수 있습니다.
컬러 크롬 효과를 생성한 이미지 설계자에게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컬러 크롬 효과를 복제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가능하기는 하지만, 각 이미지 별로 한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또한 각 이미지의 센서 특성을 알아야 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미지 설계 팀은 필름 시뮬레이션이 최종적인 색상 터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진가가 저마다 다른 색상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카메라를 몇 번만 클릭함으로써 한 시간 가량의 노동을 줄일 수 있다면 카메라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편집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완벽한 시뮬레이션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단지 시작점이라면 그걸로도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