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4 FUJIFILM

GFX 테크놀로지 #1

드디어 GFX 50S가 발표되고, 사양표도 공개되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쉴틈없이 프로와 하이아마추어들이, 매일 많은 의견교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GFX테크놀로지”에서는,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 해 나갈 예정이다.

제 1회는, 이 GFX시스템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센서에 대해서다.

이 센서를 범용 센서를 그대로 활용한 것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많은것 같은데, 그에 대한 대답은, 딱 잘라 “No”다. 게다가 그 이유는 4개나 있다. FUJIFILM이 사상최고의 디지털 중형 미러리스를 만드는데, 그냥 센서를 쓸 리가 없지 않은가.

1. 컴팩트한 부품설계

우선, GFX 50S에 탑재된 센서는, 형태부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43.8×32.9mm센서와 다르다. GFX 50S는, 중형 카메라임에도 컴팩트하게 설계되었다. 셔터유닛이 내장된 중형카메라 중에 가장 작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성립하려면 모든 부품의 사이즈를 줄여야 하는 것이다.
물론, 센서 부분은 43.8×32.9mm의 면적을 확보하고 있다. 다른점은 인터페이스의 위치와 형태다. 일반적인 센서는 양 옆에 단자를 배치하여 기판에 마운트한다. GFX센서는, 센서 후면에 단자를 배치하고 기판을 마운트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 결과, 센서 유닛 그 자체의 사이즈 뿐 아니라 마운트 하는 기판의 크기도 컴팩트해진다. 실제로, GFX센서 기판은 센서 보다도 작을 적도다. 일반적인 센서의 기판은 센서의 두배정도 크다.

2. 해상능력 향상

사이즈 뿐 아니다. FUJIFILM이 전용 센서를 설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화질”때문이다.
화질은 많은 요소로 구성되는데, 센서가 담당하는 것 중 하나는 해상도일 것이다. 이 센서는, 마이크로렌즈의 형태에 심혈을 기울였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빛의 분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이크로렌즈를 작게 만들어 인접한 픽셀과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다. “GFX로 찍으면 같은 화소수로도 샤프하게 찍힌다.” 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 렌즈가 작으면, 심도, S/N에 불리한것은 아닌가?”라는 의문도 가질 수있다. 그런 걱정은 필요없다. 왜냐하면, 픽셀사이즈가 커서 마이크로렌즈를 크게 만들지 않아도 수광면적을 크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야 말로 중형포맷 센서만이 가능한 독자설계라 말할 수있을 것이다. 실제로 GFX센서의 픽셀사이즈는 5.3nm피치. 35mm포맷 50M기종과 비교하면 1.7배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3. 광포화의 확대

“화질”추구를 위한 또 한가지. GFX센서는, 제조공정에 어떤 특수한 프로세스가 추가되어있다. 그 결과, 센서의 광포화치가 높아져, 더 넓어진 다이내믹레인지를 실현한다. 수치로 말하면, 이 프로세스를 거치기 전에 비해 약 1/3스탑 분의 다이내믹레인지가 확대되었다. “광포화”확대에 따른 다이내믹레인지 확대이기 때문에, 1/3스탑만큼 하이라이트부의 디테일이 확보된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 “광포화”확대의 효과는, ISO100설정시에 최대한의 성능이발휘된다. 특히 고감도 설정이 필요없을 경우, ISO100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이런 의미이기도하다.

4. AF속도 향상

마지막으로 센서의 속도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GFX는 미러리스 카메라이기 때문에, AF는 센서면에서 수행한다. 위상차화소를 탑재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GFX는 중형 카메라로써는 탁월한 AF스피드를 자랑한다. 그 이유중 하나가 센서의 읽기속도 고속화 130fps→200fps에 있다. 센서의 구동방식을 최적화 하여, AF시 고속 처리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독립된 위상차 AF를 가지는 DSLR이 속도면에서는 유리하지만, AF의 정밀도는 센서면에서 초점을 맞추는 GFX와는 비교불가다. 특히 GFX의 해상도는 5000만화소나 되기 때문에, 이것이 최적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GFX 50S에 탑재된 센서의 비밀을 4가지 면에서 해설 해 보았다. 모르더라도 GFX 50S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알고 있다면 사용하기도 수월하고 만족감도 높아지는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