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18 FUJIFILM

HASEO x GF23mmF4 "World of My Creation(꽃의 황제)"

HASEO씨는, 바로크회화 같은 다이나믹하고 스토리가 넘치는 세계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포토그래퍼. 아주 특징적인 작풍으로 인기가 높은 작가 중 한사람이다.

그런 HASEO씨의 촬영 현장에 동행할 기회를 얻었다.
도대체, 이것은 어디까지가 사진이고 어디까지가 CG인 것일까? 컴퓨터에 의한 RAW현상, 리터치 작업이 일반화 되어 있는 현재에, 이런 류의 질문은 별로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HASEO씨의 작품도, 컴퓨터 없이는 완성하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HASEO씨는 “없는것을 덧붙이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단언한다.
“정말인가요?”
“그런 장소, 일본에는 없잖아요?”
보통은 그렇게 생각한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HASEO씨는 이렇게 말했다.
“다음 촬영때, 전날 와 주세요. 제 스튜디오를 보여드릴테니까.”

실제로, 촬영 전날이라기 보다 촬영을 시작하기 “직전” 이라고 말하는것이 정확할 것 같다. 거기에서 본 것은, 체육관 만큼이나 큰 스튜디오 안에서, 본인이 망치를 두드리고 톱질을 하는 HASEO씨의 모습이었다. 다음날 촬영을 위해, 몇주 전부터 여유시간을 찾아 세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윽고 모델과 각종 스탭들의 준비가 되어,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었을 때였다.
사진가는, 1장의 사진속에 자신만의 사진을 구축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실제로 물리적으로 자신의 몸을 써가며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사진가란, 많지 않다. 물론 HASEO씨도 혼자서 제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속의 구성요소, 그 모든것을 감수를 맡고 있는것이 HASEO씨다. 화가는 원하는 요소를 “그린다”. 그리고 작품세계를 구축한다. HASEO씨는 “만든다”. 그리고 그것을 촬영하여 사진작품을 만들어낸다. 그 현장을 눈으로 보고는, 당초의 의문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HASEO씨의 사진은 정보량이 많다. 세트도 복잡하고 모델수도 많다. 촬영전의 스탭미팅은, 연출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한사람 한사람에게 지시가 떨어진다. 배경이 되는 스토리를 설명하고, 어떤 인간관계인지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하나하나의 세팅, 모델 한사람 한사람의 역할이 있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를 이해시킨다. 그의 사진에는 “그외 다수” 라든지, “군중” 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이겠지만, HASEO씨는 광각렌즈를 선호한다. 그것도 최고로 좋은 샤프한 것을. 치밀하게 짜 넣은 요소가 의도한 대로 정보 전달을 해 줄 수 있도록, 이라고.

촬영 후, HASEO씨는 GF23mmF2에 대해 의외의 평가를 해 주었다.

그가 느낀대로, 이 렌즈의 묘사력은 경이적이다. 고주파성분까지 틀림없이 묘사하는 샤프함도있는데다, 극한의 수준까지 억제하는 왜곡수차는, 광각렌즈의 상식을 깨는 것일 것이다. 그리고, 그 광학성능을 모두 끌어낼 수 있는것이 바로 G포맷 센서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