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6

GF45-100mmF4 "Zoom Ahead" - Glenn McKimmin

뉴질랜드 여행은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색상이 가득해 사진작가에게는 낙원이 따로 없죠. 사진작가로서 저의 철칙은 본질적으로 사진작가가 자기 작품을 인쇄해야 한다는 욕구를 강조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사진은 인쇄물로 존재하기 위해 만들어진 매체입니다. GFX 100을 가지고 여행을 하면서 인쇄된 사진이 바람직한 수준 이상의 결과를 내줄 거라는 점을 확실히 알고 있으니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더 자신감을 가지고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45-100mm Fujinon 렌즈는 풍경 사진, 여행 사진을 찍을 때 제가 바란 부분을 모두 만족시켜준 렌즈입니다. 하이킹에 가져가도 될 정도로 가볍고, 선예도가 뛰어나며 하나만 있어도 충분할 정도로 활용도가 뛰어납니다. 인쇄된 결과물은 기막히게 훌륭하고, 특히 디테일과 선명도 면에서 비할 데 없이 최고 수준입니다.

풍경 사진을 찍을 때는 인내심, 열정은 물론 사진으로 담아내고자 하는 땅에 대한 예리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이미지란 귀한 선물과 같아서 어떨 때는 원하는 바로 그 순간을 포착하는 데 0.5초면 되기도 하고, 몇 년이나 걸릴 수도 있습니다.

평생 자연을 아껴온 옹호자로서, 저는 제 사진이 자연의 특별함과 순수함을 돋보이게 해 주기를 바랐습니다. 결국 우리 발밑의 이 놀라운 세상을 좀 더 잘 보살피자는 독려를 담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말입니다. 사실 이 좋은 환경을 언제 빼앗기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