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8

Different Breed: Matías Costa x X-Pro3

신제품 후지필름 X-Pro3 카메라를 사용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저는 기꺼이 응했습니다. 이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고 자신감 있게 작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항상 직접적인 뷰어가 있는 카메라로 작업했습니다. 뷰어와 제 눈을 통해 실제 사진을 보기 위해 앞면의 일부분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심플하고 가벼운 카메라에 매우 익숙하기 때문에 후지필름이 X-Pro 모델이 판매되기 시작했을 때 그간 사용해 온 부피가 큰 리플렉스 카메라에서 이 신형 카메라로 확실히 옮겨 탈 수 있었습니다. 이 카메라는 제가 좋아하는 고전적인 사진과 매우 유사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 상황에서 카메라를 사용해보기 위해, 지브롤터 해협으로 갔습니다. 지브롤터는 지구상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매우 활동적인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두 개의 대륙, 3개국, 다양한 문화와 생활 양식이 숨쉬는 3개 지역의 경계로 이루어진 이 곳은 유럽 영토의 마지막 식민지로서 지리적으로 동서양을 분리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마약 밀매 경로 중 하나이자 전략지정학적인 소수민족 거주지입니다.

제 작업 방식은 보통 두 가지 특성으로 나뉘는데요. 빠르게 돌아가는 상황을 포착하거나 조용하면서도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조용한 사진을 촬영합니다. 저는 신형 X-Pro3가 이러한 두 가지 작업 방식의 경우 각각 어떻게 기능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우선 매우 놀랐던 부분은 후면 스크린을 숨긴 점입니다. 대신 우리가 사용하는 설정값이나 직접 삽입한 필름 시뮬레이션 유형을 볼 수 있는 작은 서브 모니터가 있습니다. 이 점은 필름 롤 모양이 과거에 사용했던 필름을 연상시키는 위치에 있는 아날로그 카메라와 동일합니다. 메뉴와 이미지가 있는 모니터를 보려면 스크린을 접으면 됩니다. 이 옵션 덕분에 몸을 낮춰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이나 시그니처 사진 작업을 하는데요. 가끔은 분위기, 톤 및 디테일이 행동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제 촬영 방식은 표류 및 직관과 상당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선 주제와 영역을 선택하면서 시작합니다. 저는 의도적으로 처음에 설정한 경로에서 벗어나면서 원하는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기치 못한 무언가를 발견하는 경우에는 이전 스크립트를 수정합니다. 따라서 거의 눈에 띄지는 않으면서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사용하기 간편한 소형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제가 X-Pro3의 기능 중에서 가장 가치를 두는 부분은 높은 감도에서 선명도 및 반응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저는 감도 1600 또는 3200 이상에서 주로 작업을 하는데요. 노이즈도 거의 없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조건을 선호합니다.

저는 필름 시뮬레이션 이야말로 후지필름의 탁월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아날로그 사진의 유기적 요소를 가미하려고 디지털 필터에 필름 필터를 적용했습니다. 카메라 필름을 사용하면 필름 롤로 촬영한 것과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X-Pro 모델은 정말 놀랍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더욱 탁월하면서도 심플하고 일관성 있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X-Pro3는 어디서나 전문적인 작업을 할 때 휴대할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