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4 Mio Monasch

An Olympic Odyssey

Mio Monasch

Mio Monasch is a Seattle-based travel and outdoor lifestyle photographer who has a strong connection with the wilderness. He has worked with a long list of brands around the world and likes to immerse himself in telling stories that are focused on impact. 

미오 모나쉬는 워싱턴주에서 이루어진 인도식 결혼식을 독자적인 스타일로 촬영했습니다.

“저는 단지 제가 할 수 있다고 해서 최고의 사진을 의미 없이 만들어내고 싶지 않습니다. 진실성이 필요하죠. 정밀함도 필요하고요. 어떻게 느꼈는지, 냄새는 어땠는지,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세월이 흐르면서 제 가치관은 변했고 또 성장했습니다. 바로 사람이죠. 경험과 연결. 이미 있었다면 변하지 않았을 겁니다.”

결혼식 사진은 너무 뻔합니다. 누구나 같은 포즈, 같은 조명. 그래서 더 잊히기 쉬운 것 같습니다. 이 특별한 날의 진정한 감정과 느낌을 표현하기보다는 동화 속 장면을 재현하려고 하죠. 벽에 걸어놓기 위한 사진에 불과한 거죠. 인스타그램 계정들을 찾아보면 정말 많은 결혼식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다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고 다 똑같은 분위기를 갖고 있죠. 마법 같아야 하는 순간이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죠. 미오 모나쉬 사진작가에게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완벽하게 세팅이 된 모델 커플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말입니다. 꼭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좀 더 현실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림처럼 펼쳐진 이끼와 습기를 보며 미오 모나쉬는 더 특징적인 무언가로 이 아름다운 목초지를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주제는 워싱턴주의 올림픽 공원의 진정성과 그 주변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특함을 함께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언뜻 보기에 이는 꽤 부담이 되는 과제였지만 미오 모나쉬는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을 때 전 동료 인도인 하리쉬한테 받았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Photos 2021 © Mio Monasch | FUJIFILM GFX100S and GF63mmF2.8 R WR, 1/1000 sec at F2.8, ISO 500 | FUJIFILM GFX100S and GF63mmF2.8 R WR, 1/1000 sec at F3.2, ISO 400

오랜 친구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친근감과 편함, 진정성 말입니다. 미오와 그의 약혼녀 스네하의 약혼을 축하하기 위해 하리쉬는 전통적인 우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오는 어쩔 수 없이 날짜를 정했습니다. “문화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은 제 목표 중 하나였습니다. 하리쉬는 올림픽 공원에 꽂혀있었습니다. 저처럼 비 오는 날의 그 어둑하면서도 기분 좋은 분위기를 좋아하죠. 더 좋은 건, 그 둘이 실제 연인 사이이라는 거죠. 모델도 아니고 연기도 아닙니다. 완전히 진짜죠.”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도 요소를 더하면 정말 특별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 들뜨게 만드는 흥분이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던 것을 선보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죠. 두 사람의 교감을 통해 저도 그 순간에 하나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리쉬는 전통적인 셰르와니를 입었고 스네하는 레헝가를 입었습니다. 바르말라 꽃 화환을 교환했고 우아한 헤나가 몸에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그리아 프라베쉬’라는 전통적인 의식이 또 있었는데 이는 신부가 신랑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알타’라고 하는 빨간 염료에 신부의 발을 적시는 것입니다. 스네하의 드레스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진홍색 꽃잎으로 색감을 더했고 무채색인 겨울에 화사함을 터트려주었습니다. 엄청난 색의 대비로 아름다운 시각적 향연을 만들어내었습니다.

Photos 2021 © Mio Monasch | FUJIFILM GFX100S and GF45mmF2.8 R WR, 1/125 sec at F2.8, ISO 500 | FUJIFILM GFX100S and GF63mmF2.8 R WR, 1/250 sec at F4.5, ISO 320

“스네하의 레헝가는 주변 환경과 아름다운 색의 대조를 이루었죠. 눈에 딱 띈답니다. 퍼즐에 마지막 남은 한 부분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라고 미오는 그때를 떠올렸습니다. “이러한 사진 설정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한 바퀴를 돌면 끝없이 펼쳐진 산봉우리 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바퀴를 더 돌면 안개와 상록수가 겹겹이 쌓인 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촉촉했고 근방에는 이끼들이 이상한 모양으로 자라고 있었죠. 이 멋진 옷과의 대비에서 오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대비가 저를 정말 끌리게 했어요. 연결되었다고 느끼게 만드는 공간에 배치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애착을 느끼는 곳에서 촬영하는 것이 특히 커플 촬영할 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오는 우리가 인터뷰한 다른 인물 사진작가의 관점과 마찬가지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절한 순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미있고 편안한 사람들이에요. 하리쉬와는 친구 사이이다 보니 서로 간의 이해라는 것이 있었죠. 저는 항상 커플들을 웃게 만들만한 요소를 찾았었죠. 이 둘은 ‘오피스’의 열렬한 팬입니다. 시트콤을 흉내 내니까 웃음이 안 터질 수가 없었죠. 좀 피곤해하는 것 같으면 대사를 하나씩 치는 거Dp요. 그러면 다시 생기가 돌 곤했죠. 커닝 하는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렇지만 그 순간에서 나오는 감정은 진짜였습니다. 웃음을 참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진짜 웃는 모습을 포착하는 것이죠.”

미노에게 GFX100S는 이제 없어서는 안되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대형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관심이 생겼죠. 일반적인 다이얼과 구성품들은 제가 오랫동안 다뤄온 것과 비슷해서 편리했습니다. 그런데 뷰 파인더, 디스플레이, HDR은 절 놀라게 했습니다. 카메라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GFX 100S가 모든 것을 변화시켰어요 주구장창 앉아서 사진만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스피드가 필요해요. 그리고 순간을 포착하기에 적합해야 하죠. GFX 100S는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퀄리티도 좋았죠. 색감과 톤...”라며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후지필름의 이번 업데이트로 저는 이번에 하이퍼 드라이브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렌즈 선택에 있어서 미오의 사진 촬영 스타일에는 다양한 렌즈가 필요했습니다. “어떤 커플들은 제가 근거리에서 촬영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하고 또 원거리에서 촬영을 하면 사진을 찍는 건가 혼란스러워하는 커플들도 있었죠.” “그래서 저는 가방에 항상 렌즈를 다양하게 많이 넣고 다닙니다. 유연성이 좀 필요했죠. 저는 GF45mmF2.8 R WR, GF63mmF2.8 R WR, GF110mmF2 R LM WR을 사용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것은 GF63mm입니다. 정말 많이 사용했죠. GF63mm가 전달하는 진심이 너무 좋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가장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카메라가 각막을 모방한다고 한다면 사진은 근접성을 모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의 후속 '현실성'은 우리를 끌어당기고 미오의 목표인 진실성이 현실화되는 순간입니다. “센서 크기와 더 높은 조리개 덕분에 더 실제처럼 보입니다. 비길 데가 없어요. 바디와 프라임의 조합이 더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Photos 2021 © Mio Monasch | FUJIFILM GFX100S and GF63mmF2.8 R WR, 1/250 sec at F5.6, ISO 800 | FUJIFILM GFX100S and GF45mmF2.8 R WR, 1/125 sec at F3.2, ISO 500

미노는 사실 야외에서 브랜딩 작업을 하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부한 표현에 몰두하다 보니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사진 촬영으로 인해 우리는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게 됩니다. 사람은 꿈의 공간에서 살고 일하고 싶어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저는 제 꿈을 좇을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언젠가는 분명 저도 반복되는 나날을 느낄 때가 오긴 하겠지만요. 예술가로서 새로운 것을 늘 배우는 것은 신나는 일입니다.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는 거예요.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영감이 다시금 살아나죠. 그러면 그 사진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 그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되죠. 쉽지 않지만 분명히 찾을 수 있습니다. 찬찬히 살펴보세요.”

모든 크리에이터 분들에게 실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고정관념, 정형화된 이미지 속에서 한 걸음 물러서보세요. 그러면 그 프레임 안에 항상 잠재력이 있을 것입니다.

Photo 2021 © Mio Monasch | FUJIFILM GFX100S an GF63mmF2.8 R WR, 1/640 sec at F5, ISO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