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대륙에서의 GFX시스템
저는 남극에 여러번 방문할 기회를 가진, 여행자들 중에서도 운좋은 여행자에 속합니다. 제 동료와 친구들 중에는 그래서 저를 질투하는 사람들이 있죠.
이번 프로젝트는 GFX시스템과 함께 남쪽으로 다녀오는 색다른 도전을 하였습니다. 보통 제가 신뢰하는 제 X시스템을 가져가지만, 쇄빙선에서 큰 파도와 바다 얼음을 통과하는 조디악 보트에 탑승하여 큰 빙산 또는 큰 얼음조각으로 둘러싸인 극한의 환경에서 GFX시스템 성능을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에 더불어 사방에서 불어대는 바람, 파도, 물 튀김. 그런 환경하에서 백팩에 담긴 장비들을넣다 빼고, 최악의 경우는 목에 걸어둔 상태 였습니다. 대부분의 장비는 버틸 수 없는 극한의 환경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환경에서 카메라가 고장나는 것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물론 제 카메라는 아니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한번도 고장난 적은 없습니다. GFX시스템은 매우 터프하고 신뢰도가 높습니다. 설령 가혹하게 사용을 해도 문제는 없었죠. GFX100S, GFX50SII 그리고 GF32-64mm, GF100-200mm, GF250mm 및 GF23mm 등의 렌즈들을 가져갔습니다. 기본적으로 1개의 바디에는 광각용 (대부분 GF32-64mm를 사용, 가끔 GF23mm), 그리고 나머지 한대는 망원용(GF100-200mm를 표준 장비, 보다 긴 거리가 필요할 때는 GF250mm를 사용)입니다.
GFX 유용성 측면에서 최고입니다. 다른데서도 말했듯 시장에서 동일 범주내에서 이와 같은 레벨의 성능은 없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조작 스피드 측면에서 대부분의 DSLR 과 미러리스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즉, 스튜디오 품질과 미러리스의 사용 편이성을 한번에 갖춘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듀얼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적어도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화질에 대해 얘기해 보죠. 아래에서 보는 것과 같이 단순히 화소수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화소수는 압도적으로 높으며, GFX100S는 100 또는 50 메가픽셀 이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이내믹 레인지, 색 재현성, 선예도, 입체감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카메라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에는 아름다움, 하이라이트와 섀도우 양측 모두 놀라운 디테일, 보케 등 다양한 멋진 매력이 있습니다.그래, 이 라지 센서(풀 사이즈 대비+70%)는, 샤프한 부분과 보케가 있는 부분의 갭을, 우리가 지금까지 봐 온, 촬영해 온 것과는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그려내기 때문입니다.시네마틱 이펙트라고 불릴만한 소형 센서에는 없는 입체감이 있습니다.
모순같이 들리겠지만, 어떤 선명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합니다. 제가 정말로 놀란 점이며, 이 카메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포인트는, 이미지의 가장 선명한 부분으로부터 흐린 부분까지의 절묘한 변화입니다.정말 멋지죠!
또한, 색 재현도 이 카메라의 훌륭한 특징입니다.이 카메라는 제게 익숙한 디지털 사진 이상으로 많은 색을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 또한 계조의 훌륭함으로 귀결되는 것입니다.한 색에서 다른 색으로의 이행이 자연스럽게 부드럽고 많은 그라데이션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X시리즈와 GFX시리즈를 애용하는 X-포토그래퍼이기 때문에, 홍보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저는 진심으로 이 기기들을 추천합니다. 저에게 있어 동급의 화질을 갖춘 카메라를 본적도 없을 뿐더러, 적어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물론 눈이나 구도를 그대로 도구로 옮겨 닮을 수 없겠지만, 순수한 화질과 사이즈라는 점에서 우리들을 다른 행성에 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럼 한층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다른 기능이 무엇이 있는지 볼까요? 최대 6단의 손 떨림 보정이 가능한 IBIS가 탑재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진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만, 영상에 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후지필름은 화질이 좋은 것 뿐만 아니라 GFX100S는 4K, 25FPS의 고화질을 실현했습니다. (GFX50SII는 1080, 25FPS) 제게는 위 숫자들이 픽셀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제브라 패턴, 코덱 선택, f-log, 탈리라이트, SMPTE 타임 코드 콘트롤, 터치AF 등, 영상용 카메라에 필요한 모든 조작이 카메라에서 가능합니다. 바디 상부에 있는 실용적인 스위치 덕에 사진에서 영상으로 빠르게 전환이 가능합니다.
또한, 촬영에서 잊으면 안되는 것은 사진의 아름다움에 대해 소개했던 특징이나 매력과 동일하게 영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 입니다. 입체감 있는 영상, 멋진 보케 그리고 뛰어난 선명도가 있으면 다음 오스카 상을 노려볼만 하지 않을까요?